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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다시 구속 갈림길 선 승리는 아무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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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가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13일 오전 10시4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중앙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타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회색 정창 차림으로 등장한 승리는 빠른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다.'국민들께 한말씀 해달라'는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멈춰서긴 했지만 답을 하진 않았다. 사과나 심경도 남기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승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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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경찰은 성매매처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청구를 기각했다.

같은 해 6월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상습도박 혐의 기소의견, 이른바 '환치기'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불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해 10월 검찰에 한 차례 더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두 사건을 합쳐 보강 수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수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가 있다. 양 전 대표와 함께 미국에서 도박 자금으로 달러를 빌리는 과정에서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있다. 이는 첫 구속영장 때보다 추가된 혐의들이다.

검찰은 2015년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낸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도 구속영장에 담았다.

2016년 7월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강남에 유흥주점을 열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와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횡령)도 있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pth@kukinews.com

쿠키뉴스 인세현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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