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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건모, '성폭행 혐의' 12시간 경찰 조사 끝 귀가 "하루빨리 진실 밝혀지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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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건모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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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수 김건모 약 12시간가량의 경찰 조사를 마쳤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했다. 이후 약 12시간의 조사를 마친 김건모는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심경을 밝혔다.

이날 오전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흥업소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유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나서야 짧게나마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별도로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라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소명했나" "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전히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김건모의 변호인이 나서서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수사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분들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아마 진실이 곧 밝혀질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고소 여성에게 입막음을 시도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라고 부인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해 12월 처음 제기됐다.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한 유흥업소 직원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주장했다. 이후 이들은 A 씨의 대리인 자격으로 김건모를 고소했다.

A 씨는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김건모 측이 유흥업소 마담을 통해 자신을 회유, 협박했다며 신변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건모 측은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김건모는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서 많은 분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A 씨의 형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이다. 최근에는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도 김건모 측은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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