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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첫방 '머니게임' 이성민, 정동환 살해...시작부터 파란 예고[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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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이성민이 자신과 대립한 정동환을 결국 살해했다.

15일 첫 방송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에서는 허재(이성민 분)가 자신과 갈등을 빚어온 채병학(정동환 분)을 절벽에서 민 모습이 그려졌다.

금융위 부위원장 허재는 공무원 연수 강의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듣던 기획재정부 사무관 이혜준(심은경 분)에게 “왜 공무원이 됐나. 편하게 살고 싶어서?”라고 날카롭게 물었다.

이혜준은 허재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우리 사회 약자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됐다”고 답했다. 나아가 “IMF 때 선배들에게 분노를 느꼈다고 하셨는데, 부위원장님은 어떤 선배이신지요”라고 맞받아쳤다. 허재는 “노코멘트하겠다. 경제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 날이 서있는 의지”라며 에둘러 답했다..

경제학자 채병학은 아들인 금융위 금융정책국 과장 채이헌(고수 분)에게 “개인 의견을 국민 앞에서 떠들어댔다. 또 판단이 그런 거라면 당당하게 말을 했어야지 구부정하게 말했냐. 네 주장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겠냐”라고 꾸짖었다. 또 “넌 장관이 될 재목도 안 된다. 해봤자 봉급쟁이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앞서 채이헌은 국정감사장에서 정인은행 매각에 대해 “정부 처방이 잘못된 것 같다”는 폭탄 발언을 남겼다. 이는 관계자, 정부 측에서 원했던 답이 아니었고 금융위원장이 해임되는 후폭풍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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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준의 첫 출근날. 한 직원은 이혜준에게 “흙수저의 기적’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봤다”라며 그의 학력에 대해 비아냥대는듯한 발언을 남겼다. 그러자 이혜준은 “9급 공무원만 되어도 성공한 거 아닌가. 학교 후배들에게 5급도 가능하고 차관도 장관도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며 굴하지 않고 맞섰다. 이혜준은 과거 집안이 IMF 위기로 기울고 아버지가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열심히 공부해, 현재 기획재정부 사무관 자리에까지 오른 노력파 인재였다.

허재는 채이헌에게 정인은행 부채, 매각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면서 “정인은행을 사려는 은행도 없을 거 아니냐. 구조조정을 해야겠다”라고 알렸다. 채이헌은 허재의 의견에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고, 허재는 채이헌에게 “나와 함께 하겠나? 이제부터 내 사람이다”라며 공조를 선언했다.

한편 허재와 채병학은 같은 주제를 두고 날선 대화를 주고받았다. 채병학은 “허재가 제시한 안은 우리 사회의 흉기다. 국민을 향한 존엄도 없고 모든 게 다 수단이다”라고 지적했다. 허재는 “다른 방법이 있냐”고 소리치며 맞섰다.

며칠 후, 두 사람은 산에서 대화를 나누면서도 격렬하게 대립했다. 채병학이 허재에게 “넌 경제 관료로서 불안해. 시장 자율성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지적한 것이 화근이었다. 채병학은 “선배는 선배를 능가하는 사람을 인정하지 못한다. 이번에도 반대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핏대를 세우다가, 그를 밀어 절벽 아래로 추락하게 했다.

‘머니게임’은 기재부나 금융위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첫 문을 열었다. 경제극인만큼 난해한 경제 용어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각 뜻은 자막으로 처리해 이해를 높였다. 나라의 경제를 두고 벌어지는 인물들의 첨예한 갈등도 충분히 흥미진진한 요소였다. 특히 이성민이 정동환을 살해하는 충격 전개가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 파란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머니게임’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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