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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DJ기획①] '오빠네 라디오' 김상혁X딘딘 "처음엔 서로 불신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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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왜 안 다투냐고 묻는 청취자들...이제 우리 편 된 거죠."

8개월 만에 가수 김상혁, 딘딘을 다시 만났다. 지난해 6월 SBS 러브FM '오빠네 라디오' 공동 DJ로 발탁된 직후 한 차례 YTN Star와 인터뷰를 가진 적 있는 두 사람은 최근 더 진해진 케미를 자랑했다.

김상혁은 "라디오에서 워낙 저희 둘이 티격태격하다 보니 초창기엔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그런데 어느새 이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이젠 그걸 즐기신다"며 웃었다.

특히 김상혁은 요즘 바빠진 딘딘이 다른 촬영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 그의 빈자리를 크게 느낀다고 털어놨다. 김상혁은 "이건 대체 DJ와 호흡했을 때 확 느낀다"며 "딘딘이 그동안 저를 많이 보완해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인터뷰와는 확연한 차이가 나는 훈훈함이었다. 딘딘 역시 "서로를 살려주는 사이가 됐다"며 "둘이 오래 하다 보니 합이 맞는 부분이 생겼고 '여기서 이걸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하고 생각하면 형이 그걸 딱 하는데 신기하다. 처음엔 불신이 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동안 라디오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딘딘은 "팬이 보낸 손편지를 받았을 때"를 꼽았다.

딘딘은 "어느 날 라디오 방송 도중 손 편지가 와서 받게 됐다"며 "팬들한테는 가끔 받는데, 라디오 팬이라고 하면서 온 건 처음이었다. 그런데 본인이 변진섭 선배님 세대라고 밝힌, 저보다 한참 어른이신 거다. 제 걱정을 하나 가득 써서 보낸 편지를 보고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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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지난해까지만 해도'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바통을 이어받은 데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 '오빠네 라디오'만의 색깔을 잘 드러내고 있는 요즘, 초반과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딘딘은 "처음엔 눈치도 좀 봤는데 요즘은 그냥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하진 않는다"라며 "동네 형, 오빠, 동생들이 나눌 법한 솔직한 대화들을 하다 보니 듣는 분들이 더 친근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다른 곳은 단독DJ가 많은데 저희는 둘이 같이 하니 메리트가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이 진짜 매력이다. 다들 일하느라 친구들을 못 만나는데, 라디오에서 저희가 친구처럼 유쾌하게 떠드니까"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상혁은 라디오 새 코너로 '역사' 코너를 원한다며 의외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평소 역사를 좋아한다. 유튜브 등을 통해 잘 모르는 부분을 찾아본다. 지금 요일별로 정보 코너가 있는데, 역사도 다루면 좋을 것 같다"며 코너 개편에 열정을 드러냈다.

딘딘은 "근데 이 형은 지라시 같은 걸 잘 믿는다"라며 "귀가 얇은 편이라 유튜브 같은 데서 내용을 잘못 취합해도 맹신하는 편이다. 지금 역사 의식이 어떻게 잡혀있을지도 걱정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는 매일 낮 12시 5분부터 2시를 책임지고 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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