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장희. (사진 = PRM 제공) 2020.01.16. realpaper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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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이장희(73)가 올해 데뷔 50년을 맞아 기념 단독공연을 연다.
16일 ㈜아이디어랩에 따르면 이장희는 3월29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50년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을 펼친다.
1960년대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등과 함께 서울 무교동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통기타 1세대로 활약한 이장희는 1971년 '겨울이야기'로 데뷔했다.
이장희는 데뷔 전부터 이곳에서 영시 낭송과 자작곡으로 이름을 날렸다. 데뷔곡 '겨울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크송'으로 통한다. 번안곡이 주를 이뤘던 당시 가요계에 획을 그었다. 영화 '별들의 고향'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우리나라 영화음악사에도 길이 남았다.
또 이장희는 통기타와 생맥주, 청바지로 대표되는 1970년대 청년문화를 이끌었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와 '한잔의 추억‘을 비롯해 '그건 너' '그 애와 나랑은' 등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 포크와 록을 넘나드는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콧수염과 오토바이, 통기타 등을 앞세운 당대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1970년대 초 '별들의 고향' 음악감독뿐 아니라 높은 청취율을 자랑한 '0시의 다이얼' DJ, '한 동안 뜸했었지' 작곡가 등 여러 음악 방면에서 활약했다.
김완선 3집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 프로듀싱을 비롯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현경과 영애, 임희숙, 정미조, 이숙 등 동료 가수들에게 곡을 선사했다.
1974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공연한 뒤 1975년 대마초 파동으로 가요계를 떠났다. 이후 미국으로 가 LA라디오코리아 대표이사로 변신, 사업가로도 승승장구했다. 레스토랑, 의류업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가 1996년 우연히 찾은 울릉도의 매력에 매료되면서 2004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터전을 잡게 됐다. 굴착기 사용법을 배워 연못과 밭을 만들어 그의 농장인 '울릉천국'을 만들었다.
약 4년 간 활동하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던 이장희는 35년 만인 2010년 MBC TV '놀러와'로 재발견됐다. 1970년대 쎄시봉이 2010년대 그를 다시 소환했다. 그해 말 이장희가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후 그와 울릉도가 크게 주목 받았다.
2018년 3월 한국대중음악상 특별부문 공로상을 받았다. 같은 해 5월 울릉도에 '울릉천국 아트센터'를 개관했다. 이후 7, 8월 울릉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노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은 이장희 50년 음악인생의 최고의 노래들을 모아서 선보인다. 이장희의 오랜 음악 동료이자 우리나라 1세대 세션인 '동방의 빛' 멤버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 등이 함께 한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비롯 히트곡으로 채운다. 출연을 자처하고 있는 게스트들은 추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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