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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결혼발표` 첸에 엑소-엘 등 돌렸다…"퇴출 요구, SM 회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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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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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엑소 첸(28, 본명 김종대)의 결혼 및 혼전임신 발표로 충격에 휩싸인 엑소 팬덤이 결국 첸에게 등을 돌렸다.

첸은 지난 13일 팬들에게 자필편지로 결혼과 임신 소식을 직접 알렸다. 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던 중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며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 발표 당일 성당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거나, 여자친구가 이미 임신 7개월차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소속사는 두 가지 보도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 일축했지만 팬들이 받은 충격타는 상당했고, 충격과 축하로 양분됐던 팬덤은 결국 '첸 퇴출'이라는 한목소리를 내게 됐다.

EXO-L ACE 연합(이하 엑소 엘)은 16일 공식 성명서를 발표, "첸이 엑소 멤버로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하며 SM엔터테인먼트에게 첸의 팀 내 퇴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엑소 엘은 첸의 독단적인 행동들로 인해 ▲대중에게 피춰짐은 물론 엑소라는 그룹 자체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고 ▲엑소 팬덤의 분열 및 와해가 심각하며 ▲불안정한 단체 스케줄은 팬덤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피해가 된다는 점 등을 들어 첸의 퇴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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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첸의 퇴출 없이는 엑소 엘이 더는 순수한 마음으로 엑소를 향한 전폭적 지지를 보낼 수 없다. 엑소 팬덤 내 실질적 구매력을 보유한 다수의 유료 회원들이 첸의 탈퇴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SM엔터테인먼트는 이상에 기대는 것이 아닌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미래 예측을 통해 첸의 팀 내 퇴출에 대한 구체적 검토의 필요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엑소 첸의 팀 내 퇴출, 엑소 단체 활동 계획 투명 공개, 아티스트 보호 및 포털사이트 검색어 관리를 요구하면서 "18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당사의 답변이 없을 시 직·간접적 어떠한 형태의 시위도 감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첸이 앞으로도 엑소 멤버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전히 첸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팬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상당수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공식적인 퇴출 요구가 나옴에 따라 소속사로서도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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