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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주진모 직접 밝힌 사과, "女신체 불법촬영 NO..이번 일로 반성하겠다"(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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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사생활이 담긴 SNS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배우 주진모(47)가 메시지에 등장한 여성들은 물론 팬들에게 사과했다.

대리인을 통해 전한 주진모의 입장에 따르면, 본인은 여성의 신체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적은 없다.

주진모는 16일 오전 자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이번 일로 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주진모는 그러면서 “두 달 전 해커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인 정보를 보내며 접촉했다”며 “(저의) 반응이 없자 여권과 운전면허증은 물론 아내와 가족의 정보가 담긴 내용까지 차례로 보내며 몰아 붙였다”고 그간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주진모는 “만일 그들의 협박에 굴한다면 이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저를 괴롭힐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추가 범행을 부추길 것이라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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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메시지에 언급된 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사죄했다.

그러나 주진모는 사진 촬영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저는 결단코 여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은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소중한 아내, 양가 가족이 모두 상처받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바른 측은 “주진모가 자신의 정보가 맞다고 인정한 것과 별개로정보를 유출한 해커들은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 측은 “주진모를 대리해 해킹-공갈 범행 주체에 대해 형사고소장을 제출함은 물론 메시지를 일부 조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해 배포한 자,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양 단정해 명예를 훼손한 자들도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일부 연예인들의 스마트폰 해킹 및 협박 피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다만 피해자들의 사생활 보호 및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주진모는 1999년 영화 ‘댄스 댄스’(감독 문성욱)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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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주진모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주진모입니다.

먼저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 또한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달 전쯤 범죄자 해커들이 갑자기 제 실명을 언급하며 휴대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제 개인 정보들을 보내며 접촉해 왔을 때, 저는 당황스러움을 넘어선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범죄 행위에 대해 제가 반응하지 않자 그들은 제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진은 물론 제 아내와 가족들, 제 휴대폰에 저장된 동료 연예인들의 개인 정보까지 차례로 보내며 정신이 혼미할 만큼 저를 몰아붙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제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협박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제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제가 그들의 협박에 굴한다면, 그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저를 괴롭힐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저와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을 받고 있는 다른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침은 물론 추가 범행을 부추길 것이라 생각해 그들의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되었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분들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절대 협박에 굴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들은 제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벌어진 사태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빠른 입금을 종용하는 등의 공갈과 협박을 일삼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소중한 아내, 그리고 양가 가족도 있습니다. 금품갈취를 목적으로 한 협박 메시지에 모두 상처 입었고, 그 모습을 옆에서 보며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은 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면 또 다른 범죄를 부추겨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을 것입니다.

끝으로 많은 팬분들과 2차 피해를 보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며 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watc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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