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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퀸 아담 램버트 "프레디 머큐리 자리 부담감, 뭘해도 비교될 거란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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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퀸 아담 램버트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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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이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QUEEN)'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 그리고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가 자리했다.

퀸의 오리지널 멤버들은 프레디 머큐리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전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그룹을 유지해나가는 데는 큰 차이가 없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쭉 발전하려고 노력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개성과 아담 램버트의 개성은 다르지만 서로서로 협력해나가면서 음악적으로 나아가는 면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아직도 사운드 체크를 상당히 많이 한다. 매번 음악적으로 새로운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걸 고민하면서 음악이 앞으로도 쭉 발전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저 테일러는 "프레디 머큐리라는 전설적인 프론트맨과 작업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 그 이후에 아담 램버트라는 모든 면이 정말 독보적인 아티스트와 협력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일한지 10년이 돼 간다. 그런 면에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에 아담 램버트는 "퀸은 어릴 때부터 우상시했던 밴드였다. 프레디 머큐리는 개인적인 우상을 넘어서 가수로서도 그렇고 뮤지션으로도, 퍼포머로서도 범접할 수 없는 기준과 아우라가 있었기 때문에 퀸과 함께 공연을 하자는 얘기가 왔을 때 부담감이 많았다. 제가 뭘 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비교할 거고 거기에는 부정적인 얘기가 나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부담감이 처음에는 상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두 분의 도움이 컸다. 음악적으로 함께 공연한다는 것은 누구를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음악 자체의 해석을 놓고 거기서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평상시에 평생 존경하는 분들과 공연할 수 있다는 걸 상당히 큰 기쁨으로 알고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은 18,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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