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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프레디 머큐리→아담 램버트…‘전설의 그룹’ 퀸이 돌아왔다 (종합)[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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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여의도동)=김나영 기자

‘전설의 그룹’ 퀸이 내한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아담 램버트가 참여해 퀸의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16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퀸)’ 기자간담회가 열려 퀸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 그리고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가 참석했다.

퀸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첫 단독 내한공연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다. 오는 7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되는 퀸의 월드투어인 ‘THE RHAPSODY TOUR’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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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그룹’ 퀸이 내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브라이언 메이, 아담 램버트, 로저 테일러는 입을 모아 기대되는 공연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난 내한 공연과 다른 점에 대해 설명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80년도 처음 한국을 왔지만 공연을 위한 것이 아니라,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담 램버트와 4년 반 전에 한국분들 앞에서 즐겁게 공연했다. 당시 셀카봉을 처음 봤다. 이렇게 좋은 발명품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전 세계 곳곳에 가지고 다녔다”며 추억을 회상한 뒤 “이번 공연에는 더 재미있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로저 테일러는 “퀸 관중들이 영화 개봉 이후에 젊어졌다. 조금 더 젊은 한국 관객들에게 멋있는 공연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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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그룹’ 퀸이 내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1971년 영국에서 결성된 퀸은 프레디 머큐리와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 로저 테일러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1973년 셀프 타이틀 앨범 ‘QUEEN’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했다. 데뷔 이후 총 15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한 퀸은 전 세계적으로 2억장이 넘는 누적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대한민국에 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퀸은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관심과 흥행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후 프레디 머큐리, 아담 램버트의 차이에 대해 묻자 브라이언 메이는 “그룹을 유지하는데 큰 차이는 없다. 그 당시 프레디 머큐리와 아담 램버트는 다르지만 그룹으로 이끌어 가는 것에 다른 것은 없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앞으로도 쭉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로저 테일러는 “프레디 머큐리처럼 전설적인 인물과 함께 한 건 큰 행운이다. 아담 램버트처럼 독보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것도 행운이다. 아담 램버트와 2012년부터 꾸준히 함께 하고 있는데 지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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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그룹’ 퀸이 내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아담 램버트는 “퀸은 제가 어릴때부터 우상이었던 그룹이다. 세계에서 뛰어난 그룹이다.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은 개인적으로 우상이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었다. 퀸과 공연하자고 할 때 부담감이 많았다. 제가 뭘 해도 비교를 할 거고, 거기에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분의 도움으로, 지금은 평소 존경한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것에 즐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퀸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바꾸고 싶은 점이 있냐는 질문에 로저 테일러는 “우리의 지난 행적을 보면 운이 잘 따랐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것도 바꾸면 안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브라이언 메이는 “저도 질문을 받고 고민을 했다. 로저 테일러 이야기를 들어보니 맞는 것 같다. 바꿨으면 운이 달라질 것 같다. 운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 생각과 달리 잘됐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받을 줄 몰랐다. 지금도 새롭게 느껴진다. 운의 연속으로 아담 램버트를 만나 우리가 추구한 이상향을 쫓아 시도하고, 새로운 색을 만들어줘서 지금도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말을 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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