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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SS현장]첫 단독공연 퀸, 다시 울려 퍼지는 '보헤미안 랩소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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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다시 한번 ‘보헤이안 랩소디’가 서울에서 울려 퍼진다.

영국의 전설적 밴드 퀸(QUEEN)이 5년여만에 두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지난 2014년 8월 열린 록페스티벌 ‘슈퍼 소닉 2014’ 헤드라이너로 방한했던 퀸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번 내한 공연은 퀸의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와 함께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애덤 램버트가 프레디 머큐리(1946~1991)를 대신해 보컬로 나선다. 5년전과 같은 멤버 구성이지만 퀸을 향한 관심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의 성공으로 사뭇 달라졌다.

작년 초까지 상영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을 재조명했을 뿐만 아니라 천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선사했고 그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한에는 퀸의 입국을 보기 위해 모인 수 많은 한국팬이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을 떼창하기도 했다.

퀸은 콘서트에 앞서 열린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자신들을 향한 환대에 화답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 인사로 입을 연 후 “왕족이 된 기분이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될 텐데 기대가 된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성공은 이야기만 통해서 알고 있었는데 공항에 와서 어리고 젊은 친구들이 함성을 질러줘서 놀랐다. 영화로 인한 덕으로 관객의 평균 연령이 내려건 것 같은데 이번 공연에서 느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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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램버트는 “한국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정말 멋진 공연이 될 것 같다. 지난해 여름 북아메리카 공연 때 반응이 좋았고 한국까지 방문하게 됐는데 한국 분들도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로저 테일러는 “퀸의 관중이 영화 개봉 후 젊어졌다. 영화의 파급력이 대단하다보니 조금 더 젊은 한국 관객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 그 열기를 우리가 이번주말에 직접 확인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퀸의 프런트맨으로 매력을 선사했다면 현실에서는 2012년부터 퀸과 함께 아담 램버트가 존재하고 있다.브라이언 메이는 “그룹을 유지해 나가는데는 큰 차이가 없다. 당시에는 프레디 머큐리의 개성과 아담 램버트의 개성은 다르지만 음악으로 나아가는 그룹으로서의 활동은 변함은 없다. 우리는 아직도 사운드 체크를 하고 음악적으로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고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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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테일러는 “프레디 머큐리 같은 전설적인 프론트 맨과 작업한 것은 행운이다. 이후 아담 같은 독보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10년을 하는 것도 행운”이라고 전했다.

아담 램버트는 “퀸은 내가 어릴적부터 우상시한 그룹이고 세계에세 가장 뛰어난 밴드다. 프레디 머큐리는 가수, 뮤지션, 퍼포머로서 기준과 아우라가 있었다”면서 “처음 퀸과 함께 공연을 하자고 해서 부담감이 많았다. 무엇을 해도 비교가 되고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어 부담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단순히 그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음악 자체에 대한 해석을 통해 승부를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존경해온 분들과 공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다. 매 순간 즐기고 있다. (이번 주말공연에도)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퀸의 대표적인 노래들이 나올 예정이다.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소통하는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퀸의 내한 공연은 18일~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오는 7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되는 퀸의 월드투어 ‘The RHAPSODY TOUR’(더 랩소디 투어)의 일환이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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