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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POP초점]"정말 죄송해" 엘린→밴쯔, 높아진 도덕적 잣대에 숙이는 ★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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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밴쯔, 엘린 유튜브 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스타보다 더 스타 같은 유튜버들. 점점 높아지는 도덕적 잣대에 고개 숙이고 사과하고 있다.

TV보다 스마트폰 속 유튜브를 더 많이 보는 시대가 왔다. 어디에 인기 유튜버가 떴다 하면 몰려들고, 스타와 팬 사이처럼 유튜버와 팬 사이가 끈끈해지는 관계가 됐다. 유튜버들은 연예인의 연예인이 됐고, 팬들에게는 스타보다는 가까운 나만의 스타가 됐다.

어느 순간 유튜버가 스타만큼 파급력이 향상됐고 인기가 높아졌다. 수많은 인기 유튜버 중 몇 명은 실수하거나 큰 잘못을 저질렀다. 이에 유튜버들은 끊임없이 사과하고 구독자들이 정해주는 도덕적 잣대에 숙이고 있다.

최근 먹방 유튜버 밴쯔는 생방송 도중 머리를 박고 사과했다.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밴쯔는 다시 먹방을 재개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했다. 그러나 '악플 읽기' 콘텐츠 등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구독자들은 구독을 취소하며 밴쯔의 행동을 지적했다.

결국 밴쯔는 생방송을 켜 구독자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사과하는 도중에도 채팅창에는 밴쯔의 사과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에 밴쯔는 마음 떠난 구독자들을 잡기 위해 한 시청자가 시키는 대로 머리를 박고 사과하기도 했다.

크레용팝 출신 엘린은 로맨스 스캠으로 인해 팬과의 사생활이 공개됐다. 엘린은 열혈팬 A씨의 마음을 알고서도 호응했다고 실토하며 눈물로 사과했다. 이후 엘린은 자숙 기간을 갖고 다시 중국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복귀했다.

어느새 유튜버는 성장해 공인 같은 존재가 됐다. 유튜버도 스타처럼 자신의 말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하고, 소통을 해야 하는 직업이 됐다. 구독자들은 유튜버의 말과 행동에 더욱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고 있고, 유튜버는 그만큼 감수하고 따라야 하는 상황이 왔다. 스타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유튜버도 더는 자유롭지만은 않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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