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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김건모, 성폭행 혐의 부인 "매니저와 술만 마셨다"(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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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건모 / 사진=YTN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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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결백을 주장하는 증거를 제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Q'의 보도에 따르면 김건모가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김건모는 15일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로 인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성폭행이 의혹이 제기된 시기에 피해자가 주장한 술집에 간 사실을 인정했다. 이는 김건모의 차량 운행 동선이 저장된 GPS가 경찰에 압수된 상황에서 업소 방문에 대한 논점을 다투는 것이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김건모는 "술 마시는 내내 매니저와 함께 있었다"고 밝히며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의혹 당일 결제한 150만원짜리 카드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다. 그는 "업소에서 여성 도우미와 단둘이 술을 마시려면 이보다 훨씬 비쌀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건모는 배트맨 티셔츠를 착용하지 않았던 사실을 증거로 들었다. 피해자는 성폭행 피해 당시 김건모가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건모는 술집을 오기 직전 들렀던 장소에서 녹화된 CCTV를 증거로 제출했다. CCTV 속에서는 다른 옷을 입고 있는 김건모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건모 측 고은석 변호사는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분들과 그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건모의 증거 제출이 성폭행 무혐의를 직접 입증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입장 자체가 성매매가 아닌 폭행을 입었다는 주장이며 배트맨 티셔츠를 입지 않았던 CCTV가 술집이 아닌 곳에서 촬영된 것이기 때문. 또 피해자 진술이 일관성이 있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해 김건모가 추가로 소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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