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우아한 모녀'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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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우아한 모녀' 지수원이 '설간호사' 김보미를 먼저 발견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 서은하(지수원 분), 홍인철(이훈 분) 부부의 관찰 하에 요양원에 있었던 설미향(김보미 분)은 몰래 병원을 탈출했다.

서은하는 요양원 원장으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누가 빼돌린 것일 수도 있다"며 캐리(최명길 분)를 의심했다. 이어 남편 홍인철에게 "요양원에서 찾기 전에 우리가 먼저 찾아야 해"라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캐리도 황급히 요양원으로 향했다. 그는 비서에게 "서은하도 찾고 있을 거다. 서은하보다 먼저 찾아야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향 언니 어디 있는 거야.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 밤에 도망을 친 거야"라며 혼잣말로 크게 걱정했다.

그러나 캐리의 바람과는 달리, 설미향은 서은하에게 먼저 발견됐다. 서은하는 도로 위에 혼자 서있던 설미향을 찾아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KBS 2TV '우아한 모녀'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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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캐리는 제이그룹 아들 구해준(김흥수 분)에게 양쪽 집안이 저지른 악행을 슬며시 흘렸다.

먼저 구해준이 과거 일들을 궁금해 하며 캐리를 찾아갔다. 캐리는 계속 선을 긋다가 '차미연'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홍인철을 언급했다. 캐리는 "홍의원이 얼마 전에 그 여자에 대해 묻던데. 한때 친하게 지내던 언니였다. 30년 전에 죽었는데 왜 이제 와서 그 이름이 오르내리는지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구해준은 "30년 전에 죽었다고요?"라며 놀라더니 어떤 사람이었는지 물었다. 캐리는 "남편과 아들을 거의 한날한시에 사고로 잃고 남편의 사업이 뺏긴 것도 모자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까지 한 여자였다. 출소 후에는 안타깝게 화재사고로 목숨까지 잃은 아주 가여운 여자였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정말 가슴 아픈 사연이다"라는 구해준의 얘기에 캐리는 '니 아버지란 인간과 홍세라 부모가 저지른 일이야'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구해준이 차미연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모든 진실을 어제쯤 알게 될지 주목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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