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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동치미’ 박영실 박사 “막말하는 남편에 분노, 적반하장 태도에 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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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동치미’ 박영실 박사가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남편 때문에 가출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에는 ‘당신이랑 말도 섞기 싫어’라는 속풀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영실 교육학 박사는 “부부라는 게 그런 거 아니냐. 서로 다른 매력에 빠져서 결혼하게 되는 게 대부분이다. 저희 남편은 위트와 센스가 넘친다.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매력이 좋아서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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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박영실 박사가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남편 때문에 가출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동치미 캡처


이어 “하지만 결혼 하고 나면 갈등이 있을 때도 있다. 나에겐 녹차 티백 사건이 있었다”라며 “티백을 탈 때 실이 있어서 그게 컵 속으로 빠져 물에 젖으면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컵 손잡이에 실을 묶어서 줬다. 그걸 보더니 남편이 ‘내가 지난번에도 얘기한 거 같은데 감지 말고 그냥 달라고. 기억 안나? 멍청이야?’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영실 박사는 남편의 말에 속이 상했다. 그는 “남편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한 뒤 일단 침묵을 했다. 그러고 나서 어느 날 개인방송 도전하고 싶다고 하니 이번엔 ‘유튜브를 아주 개나 소나 다하냐’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또한 한 일화를 덧붙였다. 박영실 박사는 “내가 문턱에 걸려 대자로 넘어진 적이 있다. 그걸 보고 남편이 웃더니 ‘가지가지 한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너무 상처를 받아서 말이 안 나왔다. 그 다음날 아침에 눈을 마주치기가 싫어서 안 마주치고 있다가 화를 못 참고 문자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가 남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은 ‘내가 당신하고 결혼한 걸 후회하게 만들지마’였다. 박 박사는 “무시로 일관하던 남편이 일주일동안 대화 없이 지내다 답을 보냈다. 그런데 ‘그렇게 결혼한 게 후회될 거 같으면 이혼하든가. 네 맘대로 하세요’라더라. 적반하장인 남편의 태도에 분노하다 처음으로 가출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들어왔더니 남편이 이야기 좀 하자고 했다. 남편이 어떤 점이 결혼을 후회하게 한 건지 얘기해보라고 해서 얘기를 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그게 그렇게 싫었어? 농담으로 한 거야.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라며 ‘안할게’라고 답했다. 이후에는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이 또 귀여웠다”라고 웃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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