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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폐렴으로 별세…향년 8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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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데일리

생전 2018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던 고(故) 남보원.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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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 이후 회복했지만 다시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다가 결국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는 1년 넘게 감기를 앓았지만 컨디션이 조금 좋아질 때면 계속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고인은 방송계 대표 원로 코미디언이었다. 쟈니 윤과 동기이며 고(故) 이주일보다도 선배다.

북한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코미디언에 데뷔했다. 극장부터 방송 스튜디오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고 한국 코미디계 대표 주자로 활동하며 오랜 전성기를 누렸다. 어떤 사람, 사물이든 한 번 들으면 그 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의 원맨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 등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고인의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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