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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원맨쇼 달인' 남보원, 21일 폐렴으로 별세…향년 8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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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던 남보원이 이날 오후 3시40분경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21일 별세한 원로 코미디언 고(故) 남보원의 빈소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0.01.21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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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남보원은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 이후 회복했지만 다시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반복해 왔다.

1936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1·4 후퇴 때 월남했다. 이후 경찰공무원이 되기 위해 동국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1960년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980년대까지 한국 코미디계의 대표주자로서 활동한 고인은 원맨쇼의 달인으로 명성을 떨쳤다. 콩트와 사물의 소리를 한 번 들으면 그대로 따라하는 성대모사 능력을 뽐내며 국민적 인기를 끌었다.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 남보원의 빈소는 서울삼성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내일(23일) 오전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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