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향년 84세로 세상을 떠난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코미디언 후배 남희석도 SNS를 통해 추모와 존경의 뜻을 표현했다.
남희석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보원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진짜 코미디언. 선생님 뵙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남희석이 올린 사진은 지난 2011년 남희석이 진행하던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촬영 현장에서 찍은 것이다. 당시 남보원은 코미디언 한무와 함께 이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 1세대 게스트로 출연, 한국전쟁 당시 피난 이야기와 실향민의 아픔을 나누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1936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남보원은 한국전쟁 중 월남했다. 서울 성동기계공고를 졸업하고 1957년 동국대 정치학과를 중퇴,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 부문 입상을 계기로 데뷔했다. 이후 특유의 입담과 성대모사 등으로 큰 인기를 끌어 원맨쇼의 개척자로 불린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에 따르면 남보원은 21일 오후 3시 40분경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남희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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