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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늘 유쾌했던 선배님"...故 남보원, 임하룡·이경규·김준현 등 조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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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지난 21일 별세했다. 코미디계 큰 별이 진 것에 아쉬워하며 후배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방송코미디협회장인 엄용수를 비롯해 선우용녀, 임하룡, 이홍렬, 하춘화, 이경규, 이경실, 박준형, 정종철, 김준현, 조세호 등 후배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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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는 21일 밤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비통한 표정을 조문을 마친 그는 "전천후 원맨쇼의 넘버원, 남보원이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홍렬은 조문 후 취재진에 "굉장히 건강하셨던 분인데 어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고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 남보원 선생님은 관객뿐 아니라 연기자도 즐겁게 해주셨다"면서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편안히 쉬십시오"라고 명복을 빌었다.

하춘화는 "나보다 훨씬 어른이지만 천진난만하고 재밌는 말도 많이 해주셨다. 너무 이르게 돌아가신 것 같아 참 많이 아쉽다"며 슬퍼했다. 김준현은 "막내 때 행사 나와 뵈면 불러서 앉히고, 한마디라도 꼭 해주셨다. 정말 푸근한 선생님이셨다"며 애도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과 코미디협회, 한국성우협회, 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등 연예계 단체들이 화환과 조기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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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폐렴으로 지난 21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별세했다.

1936년생인 고인은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신의 실향민이다. 1960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게 됐다. 고인은 어떤 사람, 사물이든 한 번 들으면 그 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원맨쇼로 사랑 받았다.

또 영화 '단벌 신사', '오부자', '공수특공대작전' 등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무대를 누빈 그는 전쟁 이후 힘들고 고단했던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줬다. 이러한 공로로 2007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을, 2016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사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이다.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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