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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욱토크' 유성호 교수, 법의학에 대한 모든 것…발전 위해 출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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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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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법의학자 유성호가 출격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에서는 법의학자, 서울대학교 유성호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성호 교수는 법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법률 적용에 필요한 의학적 지식을 연구하고 응용하는 학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성호 교수는 부검을 통해 사건 결과가 뒤집힐 때도 있다고 전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유성호 교수는 20년 전부터 부검을 해와 2000건 이상의 부검을 해왔으며 지금도 매주 월요일마다 부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성호 교수는 익사 사건으로 결론날 뻔했던 9세 여아가 수영장에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건은 모두 익사로 생각해 수영장 안전 요언의 부실근무에 수사가 집중됐지만 부검 결과 놀랍게도 청산가리 중독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다.

유성호 교수에게 이동욱은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유성호 교수는 모방범죄로 알려진 이춘재 8차 사건에 대해 검토한 자료 일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성호는 "2차 사건의 범인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장도연은 서울대학교를 찾아 유성호 교수의 인기 과목 '죽음의 과학적 이해'를 들으며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

이어 유성호는 플렉스 시간을 통해 전국 1등 성적과 재판에서 백전무패의 경험을 털어놨다. 유성호는 "확신을 가지고 간 재판에서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며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유성호 교수는 레지던트 시절 첫 부검이 에이즈 환자였다고 밝혔다. 자칫 두려워할 수 있는 부검에 직접 자원했고, 이를 계기로 법의학자의 꿈을 굳건히 다졌다고 털어놨다.

이동욱은 유성호 교수가 부검을 진행하는 현장을 찾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었다. 유성호 교수는 법의학을 전공으로 하려는 학생들이 전문의 과정에서 점점 사라져 간다고 전했다. 유성호 교수는 "법의학을 전공하게 되면 소득이 반 정도 줄어든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유성호 교수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자들에 대해 "자살시도자들을 인터뷰한 기사들을 보게 되면, 순간적으로 자살을 선택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성호는 젊은 여성들의 자살률이 비교적 높은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더했다.

유성호 교수는 "많은 동료들을 위해, 법의학의 발전을 위해 나온 것이다"며 마지막까지 감동을 안겼다.

한편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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