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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개리X길, 3년 공백 후 복귀는 예능으로…싸늘한 시선[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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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리쌍(개리, 길)이 3년의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

리쌍은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던 힙합 듀오로 음악계 뿐 아니라 SBS ‘런닝맨’,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예능인으로도 활약,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개리는 돌연 ‘런닝맨’에서 하차하더니 종적을 감췄고, 길은 음주운전 3번으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 당했다. 그런 두 사람이 꼬박 3년간의 공백 끝에 나란히 예능으로 복귀했다.

개리는 지난 26일 방송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말미에 등장했다. 셋째 출산으로 스위스에 떠난 안나를 따라간 나은, 건후의 공백을 채울 새 가족으로 합류한 것. 개리는 26개월이 된 아들 강하오와 함께 나왔는데, 하오는 뛰어난 어휘력과 깜찍한 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어서 등장한 개리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자신을 “강하오의 아빠”라고 소개하며 “방송은 3년이 좀 넘은거 같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있었다. 출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개리의 육아일기는 다음회부터 본격적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하지만 방송과 연예계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기라도 한듯 떠나버린 개리에 대한 여론은 달갑지 않았다. 이후 결혼 및 득남 소식이 전해졌는데 당시 ‘런닝맨’ 멤버들조차 개리의 결혼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물론 개리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방송 하차 역시 개인의 의사가 중요하지만 수년간 가족처럼 동고동락했던 멤버들에게까지 전하지 않은 건 예상치 못했던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다.

길 역시 하루 뒤인 27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이목을 쏠렸다. 그는 의문의 여성과 함께 등장했는데 바로 길의 장모님이었다. 길은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세월간 결혼은 물론 득남까지 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방송 출연에 대해서도 예능 복귀의 의미보다는, 자신 때문에 숨어 살아야 하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인해 빨리 밝혀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과거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타이밍을 놓쳤고, 가족들을 위해 밝힐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길 역시 방송 이후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유가 어찌됐건 대중을 속였고, 세번의 음주운전 역시 시간의 흐름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것. 두 사람의 강점이었던 예능으로 복귀지만 3년전과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싸늘한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 본업이 아닌 음악이 아닌 이미지 쇄신에 용이한 예능을 택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리는 아직 제대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 전이고, 길 역시 방송 복귀가 아닌 못다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한 만큼 좀 더 지켜보자는 목소리도 공존한다. 최근들어 예능에서는 결혼, 출산, 이혼, 스캔들 등 스타들의 다양한 고백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쌍이 차가운 시선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KBS2,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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