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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MK현장] "돌이켜보면 행복"…`리마인드` 3人의 여성이 말하는 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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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3명의 여성 배우가 여자들이 공감할 여자 이야기를 갖고 무대에 나섰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연극 '리마인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유아름, 김수정, 여시현, 황바울, 박도욱이 참석했다.

연극 '리마인드'는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각자 사연을 갖고 있는 세 여자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좌충우돌하며 걱정과 아픔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김기석 연출은 "여자 3명이 주인공인 작품이 많지 않다. 또 여자의 이야기도 많지 않다. 화려하고 멋지고 남다르게 살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꿈에 대해 소소하게 표현해본 작품이다"라고 작품을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는 어떤지를 담아서 시나리오를 썼고, 출연하는 세 명의 여배우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써나가 이번 작품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남자 연출이다보니까 만들면서 멀티 역에 대해선 신나게 창작했는데 여자 역할에 대해선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여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주변 여자 지인들에게 물어보면서 공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리마인드'라는 제목을 지은 이유에 대해 "완벽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싶지만 완벽하기가 어렵다. 부족한게 많은데 좋게 생각하려고 하는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면(리마인드) 지금도 행복하지 않냐는 뜻으로 '리마인드'를 극의 제목으로 삼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스튜어디스 ‘아름’, 화려하고 멋진 독신주의를 지향하는 쇼호스트 ‘수정’,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10년째 도전하는 배우 ‘시현’의 이야기로 팍팍한 여성들의 현실과 희망을 담는다.

40세 미혼의 스튜어디스 역을 맡은 유아름은 "남자분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겠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 감정적으로는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5세 억대 연봉의 쇼호트스지만 남보를 슬픔을 갖고 있는 김수정은 "연출님이 우리의 경험담을 인터뷰해서 작품을 만들었다. 이별의 아픔이나 사회적인 아픔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 또 결혼 적령기에 대한 얘기도 넣어보고 싶었다. 공감을 자아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35세의 무명 여배우 역을 맡은 여시현은 "여자들이 공통점이 많다. 여자들의 숨겨진 감정선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경험했던 걸 토대로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리마인드'는 오는 3월 3일까지 대학로 후암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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