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결혼 안 해도 가족’ 달라진 인식, 못 품는 제도…EBS1 ‘가족의 탄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모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만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통계청에 따르면 4인 가구는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지만, 1~2인 가구 비중은 크게 늘어 이미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겼다. 국민 10명 중 6명은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했다. 급변하는 현실과 인식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출산으로 완성되는 이른바 ‘정상가족’ 중심의 법과 제도는 견고하기만 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이들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남는다.

강화도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책방을 꾸려가며 살아가는 안병일, 조은선, 김민정씨 세 사람은 남편과 아내, 친구로 인연을 맺은 ‘가족’이다. 공동명의로 집과 땅을 소유하고, 가장 가까이서 서로의 일상을 돌보고 있지만, 안씨와 조씨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김씨 이름이 없다. 김씨가 갑자기 응급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도 두 사람은 수술 동의를 해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EBS 1TV 특집 다큐멘터리 <가족의 탄생>은 2020년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 모습을 살펴본다. 방송은 20일 오후 1시55분.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지금 많이 보는 기사

▶ 댓글 많은 기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