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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종합]"난 개그계의 먼지"..'미라' 최국, 겸손함 필요 없는 여전한 명품 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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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개그맨 최국이 개그맨다운 명품 입담으로 유쾌한 시간을 만들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서는 게스트로 개그맨 최국이 출연했다.

최국은 "흔적조차 없어진 개그계의 먼지다. 인터넷 위주로 활동 중이다. 김구라 씨는 인터넷에서 공중파로 넘어왔는데 저는 공중파에서 인터넷으로 갔다"고 웃으며 인사했다.

그는 "기대 안 하시는 게 훨씬 낫다. 아시다시피 제가 웃긴 이미지는 아니다. '생각보다 좋네' 하면 좋은 거 아닌가"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국은 또한 "얼굴이 좋아졌다"는 청취자의 말에는 "충동구매적으로 눈을 찝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눈을 한 순간부터 방송이 없어졌다. 그래서 제가 눈을 한 걸 모르시는데 저 맞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기가 죽었다는 말에는 "결혼한 순간부터 기가 죽어있다. 39에 결혼했는데 아홉수더라"고 하는가 하면 윤정수를 향해 "제 롤모델이다. 빚 청산의 아이콘이지 않나. 저도 빚이 많다. 빚 좀 갚고 싶다"고 덧붙여 개그맨다운 입담을 과시했다.

최국은 또한 개그 아이디어가 좋다는 칭찬을 듣자 "아이디어가 좋다기보다는 후배 개그맨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재밌는 거 같다,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창희는 "판단을 잘 하고 구성을 잘 하신다"고 인정했고 최국은 "그래서 PD님과 많이 부딪혔다. PD님이 결국 저를 안 좋아하다가 포기하시고 '알아서 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했는데 편집해주는 분이 계시지 않나. 요즘 그렇게 걸고 넘어진다. 더 힘들다"면서도 PD와 계속 부딪힌다는 말에는 "지금은 안 그렇다. PD님은 신이시다"고 해 폭소케 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구독자 2000명을 넘기자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을 받았다고. 최국은 "유튜브를 해보신 분들은 느끼실 텐데 1000명 넘기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어찌 어찌 돼 2000명이 됐다. 3000명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 같아서 그나마 친하게 지낼 때 해야 할 것 같아서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을 만들었다"며 "양세형, 조세호도 있는데 중간에 피식피식거린다. 2000명에 하는 게 웃긴 거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조세호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코너 짤 때에는 사이가 좋을 수가 없었다. 저도 아이디어 고집이 있는데 조세호 씨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계속 부딪히게 됐다"며 "지금은 엄청 후회한다. 세호가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 내 전화 안 받을 줄 알았는데 되고 나서도 제 전화를 잘 받는다. 저 같은 것한테도 더 잘해주더라"라고 조세호의 인성을 극찬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추대엽과의 친분에 대해서는 "제가 전화 안 된다고 유튜브에서 뭐라고 했는데 그쪽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영상을 내렸다"며 "그래도 통화는 좋게 마무리됐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기도.

그런가하면 최국은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찾아다니다 보면 때가 온다고 본다"고 청취자들을 위해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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