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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근무력증 격투기 선수(드라마 '의사요한')부터 경호대장(드라마 '황후의 품격')까지. 등장은 짧았지만 작품 속 그가 남긴 여운은 강렬했다. 1994년 뮤지컬 '야수와 미녀'로 데뷔한 후 오랜 무명시기를 거치며 흘린 피땀눈물이 강두기('스토브리그')로 활짝 폈다. 배우 하도권이다.
드림즈의 에이스 투수 강두기 역의 하도권이 반말인터뷰 서른다섯 번째 주자로 나섰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외에도 다채로운 매력과 반전 입담은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기 충분했다.
하도권은 이 작품에서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국내 최고 투수로 군림한 강두기를 맡아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현실에서도 인기는 뜨거웠다. 인터뷰 장소로 향하기 위해 탄 엘리베이터에서는 팬이라며 사인 요청을 하는 팬도 있었다.
"촬영할 때 빼곤 잘 안 나가는 편이라 크게 몰랐는데 오늘 점심에 국숫집 사장님이 사인을 요청하더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연신 미소가 가득했다.
이같은 인기에 아내와 아이들이 누구보다 기뻐했다. 하도권은 "요즘 집에서 큰소리 좀 친다"며 "아내가 휴대폰을 보길래 '뭐 보나' 했더니 나를 검색하고 있더라"며 뿌듯해했다.
"아이들 반응도 최고다. 특히 12살 아들이 키움히어로즈 팬이다. 싸움도, 야구도 잘하는 나는 아들에게 하나님이다.(웃음) 너무 좋고 뿌듯하다. 예전에는 나갈 때 마스크 쓰면 '아빠가 연예인이냐'며 물었는데 요즘은 먼저 (마스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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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기에 대해 제작진이 특별히 롤모델을 정해주진 않았지만 배역을 만드는 과정에서 양현종 선수와 고 최동원 감독을 참고했단다.
"고 최동원 감독님의 영상을 많이 봤다. 양현종 선수도 많이 참고했다. 특히 이번 드라마로 연락이 닿아서 곧 볼 것 같다. '너무 팬이다. 만나고 싶다'는 말을 전해 들었는데 정말 영광이었다."
실제 성격은 강두기와 얼마나 같고 다를까. 하도권은 "노력하고 남자다운 면은 비슷하지만 실제 나는 강두기보다 좀 더 여리고, 섬세한 것 같다"며 "웃음도 많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반응은 "정말 야구 선수 같이 생겼다"라고. 또한 "실제 야구팬인 작가님이 '현실에 이런 선수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바람을 모아놓은 인물이 강두기"라면서 "나는 이런 멋진 캐릭터를 그저 입었을 뿐이다. 작가님과 제작진 덕분"이라며 주변에 공을 돌렸다.
하도권에게 '스토브리그'는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남았다. 배우는 이를 "오아시스"라고 표현했다.
"불평하거나 불만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최고의 에이스로서 잘 해내는 강두기를 보며 나 역시 위로를 많이 받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우연히 제게 온 좋은 것들이 참 많다. 마치 목이 탈 때 만난 오아시스 같은 작품이랄까. 앞으로도 난관과 마주할 때 꺼내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반말인터뷰-하도권 편'은 YTN Star 유튜브 공식계정을 통해 만날 수 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 SBS, 이준혁 PD(xellos9541@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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