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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신성 "나훈아 오디션 도전·신곡 발표…잊히지 않는 가수 될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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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

뉴스1

트로트가수 신성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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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TV조선(TV CHOSUN) 트로트 서바이벌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저음'하면 떠오르는 가수는 단연 신성이다. 그는 촉촉한 목소리로 마스터 장윤정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예선에서 남진의 '빈 지게'를 선곡한 신성이 '바람 속으로, 걸어왔어요'를 부르는 순간, 마스터들이 놀란 건 우연이 아니었다. 덕분에 '가습기 보이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비록 데스매치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그만의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됐다.

'신성'이라는 두 글자를 알리기 위해 야심 차게 '미스터트롯'에 지원한 그는 실력에 매력을 더한 참가자들을 보면서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고. 이에 노래로만 승부를 볼 수 있다는 편견에서 벗어난 신성은 팀 미션에서 댄스 트로트에 도전하며 소화 가능한 장르의 확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연이어 경연에 참여, 마스터들의 전문적인 심사평을 듣고 본인의 부족한 점을 깨달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신성은 '미스터트롯'이 자신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탈락 후 신성은 잠시 슬픔에 빠졌지만, 노래를 연습하며 동굴에서 빠져나왔다. 이어 그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롤모델인 나훈아가 직접 기획한 오디션에 참여해 다시 한번 경쟁자들과 실력을 겨뤄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곡도 발표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열정을 갖고 바쁘게 살아가는 가수 신성을 20일 뉴스1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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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신성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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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원래 꿈이 트로트 가수였나.

▶중고등학교 때는 막연하게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 키가 크니 모델도 꿈 꿨고. 그런데 부모님께서 많이 반대하셨다. 자식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하신 거다. 이해한다. 나도 지금 이쪽 일을 하고 있어서 너무 힘들다는 걸 아니까 반대할 것 같다.

-가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집에서 노래를 잘 부르셨다. 실력도 좋으셔서 상까지 타 오시곤 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노래에 관심이 생겼고 종종 불렀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때는 음치여서 가수라는 꿈을 꾸진 않았다. 이후 변성기가 지나면서 중저음을 낼 수 있게 돼 전통 가요를 연습했다. 그러면서 같이 밴드를 하던 형이랑 취미로 노래를 하고, '전국노래자랑'에 나갔는데 두 번이나 상을 타게 된 거다. 그러면서 가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그때가 내 나이 서른이었다. 이후엔 부모님도 한 번 해보라고 응원해주시고.

-왜 트로트였나.

▶원래 트로트를 정말 좋아하고 즐겨 불렀다. 노래에 희로애락이 담기지 않았나. 기쁨, 슬픔, 사랑 등 인생이 다 들어가 있는 게 매력적이다. 그리고 트로트는 정년이 없지 않나. 내가 원할 때까지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최근까지 행사 위주로 활동한 것으로 아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일단 집이 예산이기도 하고, 그전까지는 행사를 주로 하시는 분이 일을 도와주셔서 그 위주로 활동했다. 당시에 도움을 많이 받아서 아직도 감사하다. 그러다가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대해 알게 돼 사연을 써서 채택이 됐다. 그때 출연해 우승을 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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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신성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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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이 낳은 스타로도 유명하다.

▶정말 예산 홍보대사가 되고 싶은데(웃음) 우리 지역에 유명한 분들이 많다. 배우 최주봉, 정준호와 축구선수 황선홍, 요리연구가 백종원도 예산 출신이다. 하지만 나 역시 이 분들 못지않게 예산을 사랑한다. (홍보대사는) 항상 열려 있다.(미소)

-활동 계획을 들려달라.

▶신곡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일정이 많아 곡을 선택하진 못했는데, 올해 열심히 해 신곡을 내려고 한다. 또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팬들에게 얼굴을 많이 비치고 싶다. 최근에는 나훈아 선생님이 준비 중인 오디션에도 지원해서 거기에 참여하며 바쁘게 지낼 것 같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 아직 내가 히트곡이 없다. 가수에겐 노래가 옷인데, 그 옷을 잘 입어서 대중에게 자랑하고 싶다. 올해는 히트곡이 생겼으면 한다. '무조건'하면 박상철 선배님이 떠오르듯, 신성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할 수 있는 노래를 발표해 잊히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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