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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포레스트` 박해진, 어린 시절 기억 찾았다 `파이어 쇼크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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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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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이 덮쳐오는 화염 속 기억의 편린(片鱗)에 무릎 꿇고 마는, ‘파이어 쇼크’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피톤치드 대반전’으로 물들였다.

2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 제작 IHQ, 스타포스, 가지콘텐츠) 15, 16회분에서는 강산혁(박해진)이 특수 구조대 사직서를 들고 주춤거리는가 하면, 구(舊) 미령 마을 산불을 일으킨 주범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극 전체를 뒤흔들었다.

극중 강산혁은 화장실에서 만난 봉대용(류승수)에게 바쁜 근황을 물으며 조이사(김영필)와의 관계를 추측해보려고 했지만, 봉대용은 신경 쓰지 말라며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자리를 피해 의심을 증폭시켰다. 이어 특수구조대 문서 보관실에 있는 모든 서류철을 살핀 강산혁은 RLI 1본부에 미령 특수구조대의 약점과 더 나은 위치 후보지를 하루빨리 찾으라고 지시하면서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그날 밤 특수구조대원들과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강산혁은 집안의 물건들이 흐트러져 있음을 느꼈고, 정체불명 와이파이가 잡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경계 태세를 드리웠다. 결국 화재경보기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한 강산혁은 조이사 짓임을 직감, 불안한 마음에 누전을 핑계로 정영재(조보아)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왔다. 그러나 정영재가 몰래 자신의 정신과 심리 검사지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정영재가 자신을 남자가 아닌 보호해야 할 환자로 대했다고 생각, 분노를 터트렸다.

이후 지난번 도지사가 말했던 여론 형성과 명분을 득한 강산혁은 미령 숲 개발 허가 공식 추진을 허가받고, 특수구조대를 그만두기 위해 사직서를 손에 집어 들었다. 하지만 조이사의 잠잠한 행보에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던 강산혁은 급기야 특수구조대 사무실에서 봉대용 컴퓨터를 뒤져, 봉대용이 태성 그룹이 시행하는 구조대 의료지원에 요청을 하는 파일을 찾아냈고, 봉대용이 구조대 팀원을 위해 조이사를 만났던 퍼즐을 맞췄다.

그러나 강산혁이 고민에 빠져있던 이때 위급한 사이렌이 울렸고, 강산혁은 정영재가 불이 난 미령 산으로 올라갔다는 소식에 봉대용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조에 출동, 헬기에서 하강했다. 그리고 불길 속에서 정신을 잃어가는 정영재를 보자 무작정 뛰어들어 껴안았고, 호이스트 후크 연결까지 완료했던 것. 하지만 그 순간 눈앞에서 불에 타는 나뭇가지가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한 강산혁은 어린 시절 자신이 산에서 사진을 태우다, 그 불이 번져 산과 마을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게 된 기억을 떠올리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결국 홀로 구조되는 정영재의 외침에도 공포감에 둘러싸인 강산혁은 무릎을 꿇고 그대로 굳은 채로 “내가 마을을 불태웠어”라고 읊조렸다.

구(舊) 미령 마을 산불의 주범이 강산혁이라는 의혹이 드리워진 가운데, 강산혁의 환상통의 이유가 밝혀진 것일지, 조이사를 만났던 최정목(이도경)이 산에 타오르는 불을 보고 냉미소를 띄웠던 이유는 무엇일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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