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미국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콜로라도 연설 도중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형편 없었다”며 “우리가 한국과의 무역에서 문제가 있는데 아카데미에서 최고의 작품상을 한국에 줬다”고 불만을 표했다. ‘기생충’은 지난 9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는 물론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브래드 피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브래드 피트는 좀 아는 척 한다”며 “단 한 번도 그의 팬이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브래드 피트가 조연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면서 “여기(아카데미)는 (소감을 말하는데) 45초를 준다는데 45초는 미 상원이 존 볼턴에게 줬던 시간보다 많은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 재판 당시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언을 무산시킨 공화당을 비판했던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생충’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을 수상했으며 북미에서 4500만 달러(54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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