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시대를 앞서간 천재’ 양준일의 진가를 '헤드윅'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도 알아봤다.
21일(한국시간)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이자, ‘오리지널 헤드윅’인 존 카메론 미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준일의 노래 ‘나의 호기심을 잡은 그대 뒷모습(Do It To Me)’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캡처해 올리며 양준일을 응원했다.
존 카메론 미첼은 “90년대 ‘지드래곤’으로 불리는 한국계 미국인 가수 양준일은 화려하고 양성적인 스타일 때문에 당시 보수적인 힘에 눌려 활동을 중단했다”고 소개하며 최근 다시 가요계에 소환되며 신드롬 급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지금 돌아와서 대중들의 많은 함성을 받고 있다. 그가 잘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존 카메론 미첼은 영화배우이자 감독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받은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다. 트랜스젠더 로커 이야기를 담은 ‘헤드윅’ 공연을 위해 내한하기도 했다.
부모님을 따라 미국 LA에서 성장한 양준일은 지난 1990년대 초반 한국으로 돌아와 '가나다라마바사’, '리베카’, 'Dance with me 아가씨’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와 회사 계약 문제로 활동을 접고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갔다.
하지만 이런 양준일을 다시 부활시킨 것은 유튜브였다. 뉴트로 열풍과 온라인 탑골 가요의 인기에 힘입어 ‘시대를 앞서간 천재’로 입소문을 탄 양준일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90년대라곤 믿기지 않는 패션 감각과 독창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재미 교포출신으로 연예계 활동 당시 겪었던 역경이 재조명 되며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이후 양준일은 다시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고 생애 첫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했다. 또한 각종 방송과 인터뷰 광고 촬영 등에 진행하며 한국 활동 재개를 본격화 하고 있다.
그런 양준일의 인기가 유튜브를 통해 한국을 넘어 전세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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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존 카메론 미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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