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신애 대표 기생충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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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영화 산업 지원에 대한 약속을 언급했다.
21일 곽신애 대표는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기생충'(감독·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프로모션 비하인드를 전했다.
'기생충'은 10일 미국 LA에서 진행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 영화로써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 각본상과 국제장편영화상도 함께 받으며 4관왕의 위엄을 알렸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제작사 곽신애 대표 등 영화 '기생충' 제작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노고를 축하했다.
이날 곽 대표는 문 대통령의 영화 산업 지원 약속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 설명은 없었다. 이는 기조에 대한 이야기다. 문 대통령 당선 전, 당시 선거 캠프에게 영화에 대한 정책을 물었다. 그 때도 지원에 대한 간섭을 않겠다는 답변을 줬다. 지금도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 대표는 "문 대통령은 내게 여러 민감한 이슈와 이해관계가 있지만 현 정부의 입장은 최대한 지원하고, 간섭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설명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최근 총선을 앞두고 '기생충' 신드롬 열풍이 이어지며 봉준호 감독의 생가, 동상 설립 등 다양한 공약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동의 없이 이어지는 각종 행사와 공약들에 대해 '기생충'의 인기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곽 대표는 "'기생충'의 홍보 문구인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라는 말처럼 너무 좋은 일이다. 그런데 또 다른 카피는 '폐 끼치고 싶지 않았어요'다. 이처럼 폐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협의 없이 진행되는 것이 굉장히 많다. 감독님에게 동의했냐니까 아니라더라. 기본 도리에 해당되는 사전 허가, 양해 등이 없다. 불쾌하게 생각한다. 거칠게 표현하면 '숟가락 얹기'라는 말이 맞다. 얹는 사람이 있으면 파먹히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고 토로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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