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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아이즈원 팬클럽, ‘뮤직뱅크’ 출연 보장 청원 진행…동의자 2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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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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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은 최근 아이즈원의 ‘뮤직뱅크’ 출연을 1회로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아이즈원 출연 확정 이후 출연 반대 요구가 진행되면서 나온 결정이다.

KBS는 “논란이 많은 상황을 감안하여 내부적으로 긴 논의를 거쳤고, 이번 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컴백 활동 기간에는 2월 21일 1016회 방송에 한해 아이즈원을 캐스팅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출연 반대 측 목소리에 답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이다.

뮤직뱅크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동일한 아이돌그룹에 대해 출연 요구와 반대의 청원이 각각 1,000명을 넘겼기에, 별개의 청원이지만 함께 답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뮤직뱅크 CP로서 아이즈원의 출연 여부에 대한 K-Pop 팬들과 시청자들의 관심과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조작이 존재했고 그 프로그램의 결과로 탄생한 아이돌그룹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활동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는 의견을 존중합니다. 동시에, 멤버들이 조작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현재 그룹의 활동도 조작의 당사자인 엠넷과 무관한데 왜 활동에 불이익을 받아야 하느냐는 반대 의견도 존중합니다. 출연을 반대하는 분들도 소중한 시청자들이고 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는 분들도 소중한 시청자들이기에 더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KBS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불법을 저지른 이들을 자체 절차에 따라 출연규제자로 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이즈원은 KBS 심의 규정의 어떤 조항에도 저촉되는 바가 없어 출연규제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규제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아무 고민 없이 캐스팅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출연규제자가 아니어서 활동 시기에는 뮤직뱅크의 캐스팅 후보군에 일단 올린다는 원론적 의미이고, 실제 캐스팅 여부는 기존 활동 시기 뮤직뱅크 K차트 순위와 국내외 K-Pop팬들의 반응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사안입니다.

논란이 많은 상황을 감안하여 내부적으로 긴 논의를 거쳤고, 이번 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컴백 활동 기간에는 2월 21일 1016회 방송에 한해 아이즈원을 캐스팅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이즈원의 활동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분들의 우려를 잘 알지만 아이즈원의 개별 멤버들이 조작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 새로운 노래들을 준비한 이들에게 한 번의 방송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이 아이즈원의 출연을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향후 캐스팅 과정에서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우려에 유의하며 신중하게 결정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뮤직뱅크에 보내 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20년 2월 20일 예능센터 1CP 부장 권용택

이러한 KBS 측의 답변이 나오자 이번에는 아이즈원 팬클럽 측에서 ‘뮤직뱅크’ 출연 보장 청원을 진행했다. 지난 2월 20일에 시작한 청원은 21일 기준 동의자 2만명을 넘어섰다.

아래는 청원 내용 전문이다.

KBS측은 아이즈원이 KBS 심의 규정의 어떤 조항에도 저촉되는 바가 없다고 밝혔으나, 논란이 많은 상황임을 감안하여 아이즈원의 뮤직뱅크 출연을 이번 활동기간 내 2월 21일 방송으로 한정하여 캐스팅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컴백 첫 주에만 캐스팅하겠다는 것은 이후의 방송은 출연을 제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심의 규정에 따라 출연규제자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KBS의 규정에 명백히 모순되는 결정이고 사실상 출연 규제에 준하는 조치이기에, 공영방송 KBS의 뮤직뱅크에서 사내 관련 규정이 있음을 뒤로하고 자의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인지 의문을 표합니다

나아가 검찰측 조사 결과에 따르면 CJ ENM을 해당 사건에 의해 업무를 방해받은 피해자임을 명시하였고,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든 연습생들이 사건과 무관함도 명백합니다. 법원에서도 피해자로 판단하고 있고 KBS측조차 규정에 의한 출연 규제 대상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아이즈원을 캐스팅 대상에서 배제하는 판단을 하는 것은 귀사의 규정에 반할 뿐만 아니라 해당 결정에 의해 아이즈원의 방송 출연이 제한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함을 호소합니다.

나아가 규제의 명분이 없음에도 일부의 문제 제기에 매몰된 결정을 하여 아이즈원의 출연이 제재되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면, 아이돌 팬덤이 주소비층인 “뮤직뱅크” 프로그램에서 향후 각 그룹의 안티에 해당하는 일부 인원이 부정적인 청원을 제기할 때에도 언제든지 법과 규정에 반하는 판단을 내려 “여론에 의한 내부논의 결과” 등의 불명확한 기준에 의해 출연자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KBS측은 귀사의 판단에 의해 새로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즈원의 뮤직뱅크 캐스팅과 관련한 결정을 재고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KBS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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