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10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대중음악씬을 들썩이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6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을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이 앨범은 22일 오전 10시 기준, 공개 직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인도, 싱가포르, 일본, 브라질,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전 세계 91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ON’ 역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이집트 등 전 세계 83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톱 앨범’ 1위는 물론, ‘톱 송’ 차트에서도 타이틀곡 ‘ON’을 비롯해 ‘Filter’, ‘Louder than bombs’,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친구’, ‘시차’ 등의 수록곡들이 1위부터 10위까지 차트 줄세우기를 했다.

미국, 영국은 물론 중국도 홀렸다. ‘MAP OF THE SOUL : 7’은 중국 왕이뮤직에서 공개 6시간 만에 디지털 앨범 판매량 33만 장을 돌파하며 일간 차트와 주간 차트 정상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 세운 대기록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 음원차트도 완벽하게 뒤흔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직후 타이틀곡 ‘ON’으로 멜론, FLO,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국내 5개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Filter’, ‘시차’, ‘00:00 (Zero O’Clock)’, ‘친구’, ‘욱 (UGH!)’, ‘Louder than bombs’, ‘Interlude : Shadow’, ‘Moon’, ‘Respect’,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Black Swan’, ‘Outro : Ego’ 등 수록곡으로 2위부터 14위까지 모든 순위를 휩쓸었다. 유난히 최상위권 순위가 변동이 적었던 올 초 음원차트에 완벽한 변혁을 가져왔다.

앨범차트에선 더할 나위 없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22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MAP OF THE SOUL : 7’은 발매 첫 날 총 265만 305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방탄소년단 역대 앨범 가운데 단시간 최다 판매량이다. 지난해 4월 발매한 MAP OF THE SOUL : PERSONA로 세운 발매 일주일 간의 판매량 213만 장을 단 두 시간 만에 돌파 한 데 이어 첫 날 265만 장 이상을 판매해 초고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이 앨범은 음반 선주문 총 410만 장(21일 기준)으로 방탄소년단 역대 앨범의 최다 선주문량을 기록한 바 있다.

2013년 데뷔,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 데뷔 초반 묵묵한 담금질의 시간을 지나 지난 3년 여 사이 ’글로벌 슈퍼스타’로 거듭나며 월드 클래스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은, 시쳇말로 ’아이돌 수명’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롱런이 쉽지 않은 한국 아이돌 시장을 기반으로 탄생했음에도 전무후무한 그들만의 리그를 이어가고 있다.

7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활동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며 자체 기록을 새로 쓰고 한국 대중음악사를 넘어 세계 팝 역사에 획을 긋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번 앨범 역시 발매 사흘째에도 뜨거운 기세는 이어지고 있어 새롭게 업데이트 될 미국 빌보드 차트, 영국 UK차트 및 국내 앨범차트 초동 판매량 등에서 어떤 성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은 24일(현지시간) 미국 NBC 채널에서 방송되는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타이틀곡 ‘ON’의 무대를 처음 공개한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국내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소감 및 활동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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