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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팝인터뷰③]유수빈 "'사랑불'은 배우로서 운 끌어다 쓴 작품..주먹이 오래 남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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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수빈/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유수빈이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최근 한류에 바람이 불며 한류 드라마에 대한 관심 역시 높다. 이 같은 현실을 드라마에서 코믹하게 녹여내 활용한 인물은 바로 유수빈. 그가 맡은 김주먹 캐릭터가 한류 드라마를 좋아하는 북한군이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배우 유수빈의 지금을 있게 만든 드라마가 있지는 않았을까. 최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유수빈은 이런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은 실제로 드라마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 성격임을 밝혔다.

"저는 드라마를 볼 때 무미건조하게 보는 편이다. 그래서 주먹이 역할을 맡았을 때 제 경험을 쓸 수 없었다. 그런 부분들을 찍을 때에는 상상을 구체화시키고 주먹이로서 집중을 많이 했어야 했다."

그렇기에 '사랑의 불시착'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더욱 신기하고 새로웠던 일. 드라마 종영 후 기사인터뷰의 댓글들을 보고 있다는 유수빈은 "'주먹이 역할에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딱이었다'는 댓글이 가장 기분 좋더라"라며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를 해냈다는 말이 제일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사랑의 불시착'은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배우로서 운을 끌어다 쓴 작품이다. 운이야 충전하면 되지 않나. 저한테는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작품이다. 이런 작품에 참여한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영광이다. 드라마도, 주먹이도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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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빈/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지난 2016년 영화 '커튼콜'로 데뷔한 유수빈은 이후 영화 '반드시 잡는다', '신과함께-죄와 벌', '엑시트' ,'얼굴없는 보스', '시동', 그리고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오늘의 탐정', '리갈하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까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의 연기력을 공고히 쌓아갔다. 특히 최근 인기를 모았던 작품들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던 중 '사랑의 불시착'에서의 성공까지 이어지며 그의 행보는 주목받고 있다.

유수빈은 연이은 성공작들의 출연에 대해 "운이었다"고 한 마디로 표현했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건 너무 영광이다. 좋은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한다는 건 운이 좋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게으르게 하지는 않았다. 허투루 하지 않았고 운 좋게 이 시기가 빨리 온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거품처럼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겨도 되나,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은데 그런 생각도 든다. 평소 성격이 적당한 걸 좋아한다. 적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다음에도 지금 했던 것처럼 제가 할 수 있는 것들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할 거다"는 소신을 전했다.

그런 그의 롤모델은 배우 이희준이라고. "맡으시는 캐릭터가 굉장히 다양하신 거 같다. 장르도 다양하신데 다양한 역할들을 찰떡같이 잘 소화해내신다. 저도 다양한 역할들을 경험하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이희준 선배님이 너무 멋있고 꼭 한 번 뵙고 싶다."

이제 막 시작을 알린 배우 유수빈. 앞으로 되고 싶은 배우로서의 지향점 역시 일관된 모습이었다. 그는 "너무 욕심부려서 이루고 성취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짚어가며 꾸준히 연기하면서 조금씩이라도 성장해서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인격적으로도 건강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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