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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미우새' 봉태규, '♥하시시박' 향한 무한애정→'길거리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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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승훈 기자] '미운우리새끼' 봉태규가 남다른 가족 사랑으로 새로운 사랑꾼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하시시박을 만난 지 두 번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하는 봉태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태규는 "지인이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나간 자리에 지금의 아내가 있었다"면서 하시시박을 처음 만나게 된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얘기를 나눠보니 멋있는 사람인 것 같았다"며 첫 눈에 반하게 된 하시시박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특히 봉태규는 "처음 만난 이후 심장이 벌렁벌렁 뛰어서 잠을 길게 못자겠더라. 나는 몸에 문제가 생긴 줄 알았다"면서 "당시에는 첫 눈에 반한 걸 몰랐었다. 이후 다음 만남 때 '연애는 할 자신이 없다'면서 바로 '결혼을 하자'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미우새' 어머니들은 봉태규를 향해 "상남자"라면서 그의 직진 사랑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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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봉태규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과거도 추억했다. 특히 신동엽은 "물론 잘생겼지만 어마어마하게 잘생긴 건 아니지 않냐"면서 어떻게 하다가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는지 물었다.

이에 봉태규는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재수를 하다가 한 영화사에서 명함을 받았다. 가출 청소년들이 나오는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에 명함을 받고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가출 청소년 이야기'라고 하니까 어느 정도 인정은 된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봉태규는 "당시 스무살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봉태규 집안에서는 반대를 했었다고.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반대하기 보다는 길거리 캐스팅을 목적으로 연예 기획사 사칭 사기가 많이 나왔던 현실을 믿지 못했기 때문.

봉태규 누나들 또한 "사기인 것 같다"며 걱정했고, 부모님도 영화사 측이 출연료를 주겠다고 하자 "그거 혹시 이자가 있는 거 아니냐"며 염려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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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봉태규는 부모님에게 가장 '미운 우리 새끼'였던 적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하기 3~4년 전"이라면서 "여러가지 안 좋은 일들이 많았고, 배우로서 활동도 하기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듣기에 속상한 말만 골라서 했던 것 같다"며 반성했다.

또한 "결혼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못하게 했고, 내 눈치를 보게 했던 기간이 죄송하다"며 부모님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후 어머니께 아내 하시시박을 소개시켜드린 뒤 임신 소식을 전하니까 굉장히 해맑은 미소를 보이셨다고. 그는 "아내가 임신한 후 주무시던 어머니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생전 처음 보는 미소를 지으시면서 '잘했다'고 하시더라. 그날 저녁에 장모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장모님도 굉장히 좋아하셨다"며 훈훈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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