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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선녀들' 장준하, 위안부 끌려갈 제자 막으려 결혼..'못난 조상이 되지 말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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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전은혜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에 장준하와 제자의 안타까운 러브스토리가 등장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인면적구공작대의 사진이 공개됐다.

외국어에 능한 젊은이 9명이 선발되어 인도의 영국 총 사령부로 이동, 영국군이 일본군에 포위 되었을 때 영국군을 구출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한편 강제 징집된 4000명의 학도군이 일제의 부족한 전력 보충을 위해서 전쟁터로 끌려 나갔다. 이를 탈출한 학도병 중에는 장준하가 있었다. 장준하와 숨어있었던 하숙집의 소학교 제자 희숙와 러브스토리가 공개 됐다. 하지만 희숙은 일반의 신학교로 유학을 갔으나 위안부로 끌려갈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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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결혼이 있었다. 이를 마긱 위해서 장준하는 결혼을 올렸고, 결혼 열흘 뒤에 장준하는 열흘 뒤에 자원 입대를 하겠다는 소리를 했다고. 징병이 될 것이 뻔하다는 걸 안 장준하는 차라리 어디로 가겠단 선택이 가능한 자원 입대를 지원했고, 이를 탈출해서 충칭에서 독립운동을 하겠다는 것.

장준하는 부대에서 탈출하려는 같은 한국인 학도병 김준엽을 만났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만난 김준엽과 장준하 그리고 학도병들은 불로하 강변에서 태극기를 만들려 하는데,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탓에 아무도 태극기를 그릴 줄 몰랐다. 하지만 앞서서 김준엽이 태극기를 그려냈고, 애국가를 2절까지 불러냈다. 당시를 기억하면서 장준하는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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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들은 6000리, 현재로 따지면 2400km를 걸어가게된다. 가는 길에 있는 파촉령은 제비도 날 수 업슨 눈보라가 치는 고개였다. 동상에 걸린 손과 발로 절벽을 넘는 가운데 앞에서는 호랑이가 지나가기도 했다. 목숨을 걸고 50명의 젊은이들.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한 발자국이었다.

6000리 길을 걸어 겨우 도착한 충칭. 임시정부에 도착한 그들은 김구를 만난다. 그 당시의 기록이 장준하의 책 '돌베게'에 남아 있었다. 이어지는 광복군 훈련. 박물관 내부에는 그들이 받은 하루 8시간의 훈련과 훈련 교재들이 남겨져 있었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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