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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본 대로 말하라' 백지원, 광기+오열 연기 '명품 내공'..압도적 존재감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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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지선 기자]배우 백지원이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본 대로 말하라’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스릴감을 선사했다.

백지원은 지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 6~8화에서 유괴범 '김나희'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처음 친절하고 소신 있는 변호사의 모습으로 등장한 백지원은 이후 심각한 망상장애를 앓고 있는 잔혹한 반전 면모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백지원이 연기한 김나희는 5년 전 어린 아들을 실종 사고로 잃었지만,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던 인물이다. 노상철(조완기)에게 납치당한 길현수(김태율)를 자기 자식이라 착각한 김나희는 노상철을 살해한 뒤 아이를 다시 유괴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현실을 부정하는 김나희의 이중적인 행동과 강한 집착은 백지원의 탄탄한 내공으로 묘사되어 더욱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유괴한 아이 앞에서 다정한 엄마의 모습을 하면서도, 아이가 반항하거나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존재가 나타나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백지원의 두 얼굴이 섬뜩함을 유발했다.

6화부터 8화까지, 선과 악의 미세한 간극을 날카롭게 표현한 백지원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은 마지막까지 강렬하게 남았다. 경찰들에게 체포가 된 후에야 자식의 죽음을 깨달은 김나희. 비극적인 상황에서 그려진 백지원의 처절한 오열 연기는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남자친구', '열혈사제', '멜로가 체질', '청일전자 미쓰리' 등 작품마다 대체 불가한 연기력을 자랑한 백지원은 이번 '본 대로 말하라'에서도 특별출연 이상의 명불허전 존재감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오는 3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로 돌아올 백지원의 새로운 캐릭터가 기대된다.

[사진 = OCN '본 대로 말하라' 방송화면]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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