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은애 기자] "우리 음악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으면 좋겠어요." 몬스타엑스의 소망이 드디어 이뤄졌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로 데뷔한 것. 이가운데 글로벌 활동의 기둥이 되고 있는 아이엠도 집중조명을 받으며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몬스타엑스가 미국에서 발표한 첫 영어 앨범 '올 어바웃 러브(All About Luv)'로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로 데뷔했다.

'올 어바웃 러브'는 닐슨뮤직 기준 5만2000점을 획득, '빌보드 200' 5위에 올랐다. 이 중 오프라인 앨범 판매량을 가리키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으로 5만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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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200'은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에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를 더해 매긴다.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이 높다는 것은 현지에서 앨범을 구입할 정도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몬스타엑스는 지난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에픽레코드'와 손 잡고 다양한 해외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도 미국 NBC 채널의 TV쇼 '투데이 쇼', NBC 채널의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하고, 미국 타임지에서는 타이틀 트랙 ‘YOU CAN'T HOLD MY HEART’를 ‘금주의 베스트 곡 5’로 선정했다. 빌보드와 버라이어티, 피플 등 각종 언론에서는 신곡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힘입어 몬스타엑스는 '빌보드 200'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글로벌 스타로서 우뚝 선 셈이다.


이는 몬스타엑스만의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 등이 결실을 맺은 것이지만, 아이엠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몬스타엑스의 가파른 해외 성장은 아이엠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아이엠은 유년시절 미국 생활 경험을 살려 그동안 빌보드, BBC 등 해외 언론의 인터뷰, 방송 출연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몬스타엑스의 세계관과 음악들을 소개하며, 해외 팬들과도 원활하게 소통하게 해준 것이다.

여기에 아이엠은 음악성으로도 몬스타엑스의 가치를 높였다. 아이엠은 몬스타엑스 앨범 전곡 랩 메이킹에 참여하고, 자작곡 '어디서 뭐해'를 수록하기도 했다. 또 믹스테이프 ‘Fly With Me’와 'HORIZON', 싱글 '마들렌'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왔다.


이에 미국의 저명한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지난해 아이엠의 활약을 비중있게 다뤘다. 포브스 측은 "몬스타엑스의 톱 라디오 40 차트 상승에 따라, 멤버 아이엠은 이에 대해 많은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As Monsta X's Top 40 Radio Presence Grows, Member I.M Deserves A Lot Of Credit)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전세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는 "몬스타엑스의 경우 멤버 7명이 모두 데뷔 이래 영어 실력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아이엠은 2개 국어를 구사하는 멤버로서 실질적인 대변인이 됐다"라며 "'잭상 쇼'부터 '엑세스 할리우드'까지 23살의 래퍼 아이엠은 대부분의 초기 인터뷰를 통해 그룹을 이끌었고, 몬스타엑스가 그들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 몬스타엑스를 미국 관객과 미디어와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준 아이엠의 포석 작업이 그들의 계속되는 크로스오버에서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아이엠은 몬스타엑스의 글로벌 행보 속 든든한 중심축으로 꼽히고 있다. 그 결과 몬스타엑스는 미국 최대 연말 음악 행사인 징글볼에 2년 연속 참여하고,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도 거뒀다.

아이엠은 지난 2019년 설날 O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음악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고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것과 같은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던 바다. 이후 아이엠은 약 1년만에 자신의 말대로 빌보드 차트에 당당히 진입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활약을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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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스타쉽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