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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BTS "모든 메시지 담아, '7'이란 타이틀 적절할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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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규 4집으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이 10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 소감과 함께 앨범명 ‘7’로 정하게 된 계기, 타이틀곡 ‘ON’ 등 수록곡들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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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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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는 24일 국내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통해 “7명의 멤버들이 한 팀으로 활동한 지난 7년을 돌아본 앨범”이라며 “그 전까지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에 대해, 또 세상에 보여지는 우리의 모습들을 노래해왔다면 이번에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당초 오후 1시 45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유튜브 생중계로 대체됐다. 이날 기자간담회 질문들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질문들과 관련한 키워드들을 대형 스크린에 띄운 뒤 키워드를 멤버들이 직접 골라 그에 파생된 질문들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진은 앨범명을 ‘MAP OF THE SOUL : 7’로 정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지금의 저희가 있기까지 수없이 거친 길들과 현재의 감정들을 솔직히 풀어냈다”며 “숨기고 싶던 깊은 내면을 드러내며 이 또한 저희의 진짜 모습이었음을 깨달은 저희의 고백들을 들려드리고자 했다”고 답했다.

RM 역시 “이번 앨범을 기존에 보여드리고자 했던 ‘Shadow’와 통합해 한 앨범으로 냈는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사실 작년 8,9월 저희가 장기 휴가를 떠나면서 컴백이 미뤄진 것도 있었다. 10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좀 더 여러분들께 양질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Shadow’와 개념을 통합해 한 앨범을 내는 게 어떨지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있었던 상처와 실연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합쳐 이번 앨범이 나오게 된 것”이라며 “그래서 7이란 타이틀이 적절할 수밖에 없었다. 10개월 만이기도 하고. 무게감이 있는 타이틀을 붙이면서 저희의 영혼과 힘을 털어넣어 완성된 앨범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ON’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슈가는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담긴 곡이다. 데뷔 7년을 보내면서 가끔은 휘청일 때도 중심 못잡고 방황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내면의 괴리와 두려움도 커졌었다. 이제는 무게중심을 어느 정도 잘 잡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 무게중심을 잡는 법을 알게 되며 저희가 받은 상처, 슬픔, 실연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싸워내겠다는 다짐 담은 가사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이홉은 “화양연화, 러브유어셀프 같은 연작시리즈들을 진행하다보니 앨범 서사 중시한다. 이번에도 맵오브더소울 시리즈의 서사를 한 앨범에 유기적으로 담을 수 있게 트랙리스트 구성했다. 블랙스완 같은 경우는 아티스트로 겪는 두려움을 고백한 곡이다. 이 곡을 비롯해 세계적 팝 가수 트로이시반이 참여한 라우 더 댄 밤스는 내면의 그림자 표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6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자마자 전세계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음원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 차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발매 첫 날 하루만 총 265만 3050장의 판매고를 올려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최단 시간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전작인 ‘MAP OF THE SOUL : PERSONA’가 발매 후 7일 간 총 213만장으로 방탄소년단 앨범 중 첫 주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바 있다. 이번 앨범은 이 기록을 단 두 시간 만에 뛰어넘었다.

이 앨범 타이틀 곡 ‘ON’ 역시 하루 만에 멜론, 플로,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5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는 발매 1시간 만에 진입 이용자 수 12만 3489명을 기록, 2017년 2월 멜론 차트 개편 후 역대 최다 진입 이용자 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틀 곡 외 수록곡 전곡들도 1위부터 14위까지 줄세우기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세계 음원차트도 평정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81개국 지역 아이튠즈 ‘TOP ALBUM’ 차트 1위에 올라섰고 타이틀곡 ‘ON’은 미국, 영국, 브라질 등 73개국 지역 아이튠즈에서 ‘TOP SONG’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컴백 후 첫 방송으로 미국의 NBC ‘TODAY SHOW’를 택해 지난 21일 록펠러 플라자 앞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같은 날 타임스퀘어에선 ‘MTV FRESH OUT’과 만났다. 이 매체는 “세계적인 현상(Global phenomenon)”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전했다. 24일(현지시간)에는 NBC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ON’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지미 팰런 쇼는 방탄소년단을 위한 1시간 특집을 마련하고 지하철을 타고 맛집부터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까지 뉴욕의 명소들을 멤버들에 소개했다. 25일(현지시간)엔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코너 ‘카풀 노래방’(Carpool Karaoke)에 출연해 제임스 코든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뉴욕을 누빌 예정이다.

이데일리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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