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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숙이 기자 “신천지, 법으로 눌러도 ‘코로나19’ 협조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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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판도라’ 탁석산 철학자·김영우 의원 등과 대담

탁 “종교 지도부의 명령 있어야 방역 당국자 따를 것”

이 “아픈 것도 신의 뜻이라 믿어…외적 제재 안 통해”

세계일보

24일 방송된 MBC ‘판도라’에서 이숙이 시사인 선임기자(왼쪽) 등 출연자들이 대담하고 있다. MBN 캡처


이숙이 시사인 선임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신천지 신도들에 법적 제재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자는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판도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방송에는 이숙이 기자와 함께 탁석산 철학자, 김영우 미래통합당 의원이 출연해 ‘신천지 신도들이 검사 피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대담했다.

탁 철학자는 “신천지 신도들은 신자와 국민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며 “신도들로서는 신자라는 입장을 더 우선하고 있어, 신천지 지도부가 신도들에 ‘방역당국 지시에 따르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는 이상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숙이 기자는 “아픈 것도 신의 뜻이라는게 문제”라며 “아픈 것을 죄라고 생각하면 증상을 숨기고 나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또 “감염병 의심 증상자가 진단을 거부하면 당국이 검사, 격리, 치료를 강제할 수 있다”며 “진단 거부시 300만 원 이하 벌금, 격리 조치 위반시 1년 이상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 등 법 규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러한 외적인 제재로는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 기자는 “증상이 있어도 병원에 내원 않으면 찾아내기 힘든 것이 현실인데, 법에 근거한 강제 검사 규정이 실효성이 있을까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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