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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람이좋다' 홍록기 "평생 틴틴파이브로 남고 싶어" 이동우김경식 미담공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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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전은혜 기자] '사람이좋다'에 홍록기가 틴틴파이브로 함께 활동했던 이동우 김경식과 만났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사람이좋다'에 프로듀서로 새롭게 변신한 홍록기가 출연했다.

다시 연습실에 등장한 홍록기 연습한 대사 녹음을 들으면서 공부한 흔적이 가득한 대본을 다시 짚기 시작했다. 이어 틴틴파이브 멤버였던 이동우와 김경식이 등장했고, 연습을 끝낸 홍록기는 함께 저녁식사를 갖게 됐다. 이제는 앞이 안보이는 이동우를 위해서 모든 걸 챙겨주는 경식과 록기.이동우는 홍록기씨 호가 '현찰'이에요 라면서 집에 있는 전자기기의 절반이 홍록기가 사준 거라고 했다. 경식도 방송에서는 처음 이야기 하는 건데. 라면서 군복무가 끝나고 홍록기가 자신의 사비로 직전 유럽 여행을 보내줬다고.

김경식은 나리가 들수록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마움이 커진다고. 홍록기는 나이 칠십이 되어도 틴틴파이브고, 홍록기라고 했다. 대중에게 처음 각인 된 모습을 내가 지울 수는 없다는 그의 말은 그가 녹록찮은 세월을 연예계에서 보냈음을 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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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홍록기는 이중주차로 타를 빼지 못하는 주민을 위해서 손수 차를 빼주면서 뒤를 봐주기도 했다. 9년째 그는 웨딩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든 재미있게 해야한다는 그의 철학이 회사에도 녹아 있었다.

직원들은 "신입들조차 이름을 다 외워주시고 섬세한 부분이 있으시더라구요"라고 했다. 과거 홍록기는 자신의 뜻대로 모든 걸 하기 원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변했다. 직원들이 저렇게 하고 있는 건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정말 나쁜쪽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그대로 두는 것도 의미가 있다. 나만 트렌디하지 않아 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독신으로 살았던 홍록기가 웨딩 컨설팅을 하고 있다는 건 신기한 일이었다. 당시 자신의 능력을 총 동원해서 결혼했다는 홍록기의 결혼식은 지인들의 로망이 됐다.

아직도 시간이 날 때 마다 부모님을 찾아 뵈면서 관계에 소홀해하지는 않는 홍록기. 어머니표 집밥은 동료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김치에 결혼 하나만 있으면 잘 먹는다는 홍록기의 말에 "계란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양계장집에 장가보내야 한다고 했다"고 증언을 더했다. 과거 이영자 강호동 신동엽 박수홍 모두 와서 먹곤 했다는 어머니의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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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를 생각하면서 홍록기는 엄마가 너무 놓아서 키워서 개학 전날이면 밀린 숙제 생각에 늘 울곤 했는데 엄마의 "가서 맞으면 되지"라는 말에 편하게 잘 수 있었다고. 유년기에 홍록기는 온몸에 밧줄을 감아놓고 머리에 30kg를 달아두는 병원 생활도 했었다. 가만히 있으면 온몸에 마비가 오고 척추가 서서히 돌아가는 병 때문이었다. "그때는 병명도 없었다"는 홍록기. 밥을 먹고 식탁을 나서면서 어머니에게 현찰을 두둑하게 쥐어드렸다. "밥을 먹으면 밥값을 주고간다"면서 어머니가 웃으면서 주머니에 돈을 넣었다.

"나이들면서 사랑한다는 말 하기가 어색한데 나는 안아드리면서 사랑해 많이 해드리려고 한다. 근데 그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는 홍록기는 처음으로 방이 여러개 있는 반지하 전세집에 이사를 간 게 부모님께 해드렸던 첫번째 선물이라고 하면서 "당시 엄마가 밤새 닦으시면서 너무 행복해 하셨다"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사람이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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