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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더블캐스팅’ 엄기준 “뮤지컬 ‘그날들’에 임규형 캐스팅 건의할 것” 올캐스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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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 '더블캐스팅‘


[헤럴드POP=최하늘 기자]본선 2차 주크박스 뮤지컬 심사가 방송됐다.

21일 방송된 tvN ‘더블캐스팅’에서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주제로 본선 2차 경연이 치러졌다.

본선 1차 무대 결과 추가합격으로 본선 2차 무대에 오른 정원철은 뮤지컬 ‘영웅본색’의 노래 ‘당년정’을 불렀다. 그는 “얘가 이런 것도 알 줄 아네?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트렌치코트를 입고 ‘영웅본색’ 분위기를 내며 노래를 시작했다. 정원철의 무대를 본 이지나 연출은 “이 영화를 50번이나 봤다 그래서 한국어 가사가 나올 때 이미 거부감이 들었다 이 노래와 전혀 다른 뮤지컬 창법에 거부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지나 연출은 “우리가 좋아했던 그 노래가 추억을 송환하든지 아니면 파격을 선사하든지 둘 중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정원철의 무대에서는 그 중 어떤 감동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지상은 “원곡을 만든 나라에서 오는 정서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고 엄기준 역시 “해석이 잘 못 된 거 같아 연기도 잘 하는 배우인데 해석의 문제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클리는 “저는 이 노래를 모르기 때문에 뮤지컬을 본 듯 좋게 봤다”며 호평을 내놓았다. 아쉽게도 정원철은 올 캐스팅을 얻지 못하면서 예비자가 되었다.

배우 나현우가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넘버인 밴드 본조비의 ‘Wanted Dead or Alive'를 선보였다. 나현우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구성으로 보여주는 게 저답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로 무대에 올랐다. 나현우가 직접 연출한 무대를 본 멘토 차지연은 “감히 예언 컨대 T0p3안에 드실 것 같다 현우 씨 나이대의 열정이 거부감 없이 그 자체만으로 반짝반짝 빛이 난다”는 호평 남겼다. 멘토 한지상은 “컨셉은 좋았지만 노래는 잘 못 했다. 그래도 첫 시작의 소름 돋는 그 느낌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나 연출은 굉장히 신나는 무대인데도 슬펐다며 “한지상이 그렇게 말하던 발칙함을 현우 씨가 가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 부신다는 생각으로 했어야 했는데 눈치 봤다 이제부터는 나 잘났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나현우는 본선 2차 무대 최초로 올 캐스팅을 받으며 Top12에 진출했다.

오랜 앙상블 경력의 저력을 발휘해 호평을 받았던 배우 신재희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5년 동안 길렀던 수염을 밀었다. 그의 모습을 본 이지나 연출은 다른 사람 같다며 “오늘 선곡이 갑자기 기대가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뮤지컬 ‘올슉업’의 ‘Love Me Tender'와 ’Jailhouse Rock'을 준비했다. 그는 “제가 하지 않았던 장르의 음악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끄집어내기 힘들었다”면서도 그 모습에 익숙해지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무대에 올랐다. 한지상은 날카로운 심사평을 내놓겠다 선언한 뒤 “주크박스는 그 노래와 그 장르에 대한 숙지가 없으면 관객을 설득할 수 없다 장르에 대한 매력을 선보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지나 연출 역시 “그루브가 없다, 그 음악에 맞는 흥이 없었다”며 음악에 몸을 맡겨야 하는데 이기려고만 했다며 “보는 사람이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마이클리는 세상에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사람은 없다면서 “그래서 만족시키기는 힘들겠지만 재희 씨 보고 신나게 너무 잘 봤다 정말 잘했다”며 호평했다.

배우 김지온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산울림의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라는 노래를 선곡했다. 산울림을 어떻게 아느냐는 질문에 “곡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듣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밝히며 어려웠던 선곡 과정을 공개했다. 김지온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을 후보에 놓고 연습하던 중 산울림의 노래를 담백하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누군가의 목소리로 말하듯이 부르고 싶다”면서 경연을 시작했다.

김지온의 무대를 본 후 멘토 이지나 연출은 “모자라는 것이 과함보다 낫다는 걸 보여주는 무대였다 중간에 피치가 떨어지는 위기가 있었다 그렇지만 피치보다 정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 거다 더 잘 부르고 싶은 욕망을 누르고 이 노래는 그렇게 부르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게 가장 잘한 점이다”라며 호평했다. 차지연 역시 “오랜만에 가사를 챙겨보게 되는 곡이었고 그렇게 불러주셨다”며 칭찬했다. 한지상은 주크박스에 대한 방향성은 이렇게 잡는 것이라며 연이은 호평을 내놨다. 반면 마이클리는 고민 중이라면서도 “눈빛이 너무 좋다 그래서 지온 씨의 눈을 보고 이야기를 다 만들 수 있겠다”며 김지온을 선택했다. 김지온은 올 캐스팅을 받으며 본선 3차 무대에 진출했다.

일본 극단 ‘사계’에서 배우 생활을 했던 변희상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라는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의 노래를 들은 차지연은 “그냥 편하게 노래하면 될 거 같은데 발음이 다 납작하게 되어있다 테크닉 때문에 여기에 머물러버리는 게 아쉽다”며 조언했다. 이지나 연출은 변희상 같은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런 목소리가 가사 전달은 잘 된다 가사는 딱딱 귀에 꽂힌다 누군가는 이 소리를 좋아할 수 있다 어쩌면 많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마이클리는 “이지나 연출님이 저한테도 안 좋아하는 목소리라고 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아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지나 연출은 끝까지 “사실이야”라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마이클리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야”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마이클리와 한지상은 배우로서의 변희상의 가능성을 눈여겨보며 호평을 내놓았다. 변희상은 본선 2차 무대 결과 올 캐스팅으로 본선 3차 무대에 진출했다.

예선 무대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임규형은 뮤지컬 ‘그날들’의 ‘사랑했지만’을 선곡했다. 그의 무대를 본 엄기준은 “지난 번에도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까지 무대 중에 가장 잘 한 거 같다 다음 ‘그날들’에 캐스팅 건의를 하겠다”며 찬했다. 이지나 연출은 키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면서 “오늘 부로 작은 거인이라는 말 쓰지 말자 규형 씨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며 격려했다. 한지상은 후렴구에 김광석의 정서를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임규형은 올캐스팅으로 본선 3차 무대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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