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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안효섭 "'낭만닥터 김사부2', 안할 이유가 없었죠"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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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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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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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효섭이 SBS ‘낭만닥터 김사부2’의 출연 이유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저를 불러주셨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고 밝힌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1’의 애청자였다며 “유명한 작가님, 감독님이시니까 저한테 우진이의 모습이 있다고 보고 싶어 하셨을 때 ‘무조건 해내야겠구나’, ‘잘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은경 작가, 유인석 PD가 본 안효섭과 서우진의 비슷한 점은 무엇이었을까. 안효섭은 “우진이가 세상에 두터운 벽이 있다”며 “저는 우진이처럼까지는 아닌데 모든 사람을 만날 때 경계심을 갖고 만나는데 그것도 비슷하고 말 주변이 없는 것도 비슷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을 하다가 감독님이 제 눈이 슬픈 소 눈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그게 우진이랑 어울리는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담았다. 2017년 방송된 시즌1은 시청률 27.6%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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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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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 큰 인기를 모은 만큼 시즌2 합류에 대한 부담도 컸을 터. 안효섭은 “당연히 (부담이) 됐다”며 “사실 모든 배우분들이 바뀌는 게 아니라 몇몇 인물만 대체가 됐다. 그래서 너무나 뚜렷한 비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됐다”고 걱정했던 것들을 털어놨다.

시즌2에 합류하며 그 부담감 때문에 몸이 많이 상했다는 안효섭은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밥도 잘 못먹어서 육체적으로도 상하고 그랬다”며 “이런 생각들이 저한텐 계속 독이더라”고 말했다. 안효섭은 부담감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구나’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까지가 가장 힘들었다는 안효섭은 “촬영을 해버리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지나가는데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니까 힘들더라”고 떠올렸다.

서우진의 서사와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낭만닥터 김사부2’의 몰입도를 높인 안효섭은 캐릭터의 몰입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쏟았다. 그는 “제일 첫 번째 했던 것은 말을 많이 안했다”며 “우진이가 그런 친구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남일을 신경 안 쓰려고 마음을 먹었다”며 “제가 눈치도 많이 보는 성격이고 저 때문에 피해 가는 게 싫어서 타인을 관찰도 많이 하고 빠릿빠릿하게 대처하는 성격인데 우진이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서우진 연기를 위해 근본적인 성격부터 바꾸려고 했다는 안효섭은 “안효섭 안에 쌓인 것들, 참아왔던 걸 많이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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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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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진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병원으로 답사도 가고 수술을 지켜봤다는 안효섭은 의학 용어 구사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영어를 조금 했었어서 암기하기는 수월한 게 있었다”며 “그런데 영어 발음을 빼는 게 어려웠다”고 콩글리시로 단어를 표현하는 데 힘을 썼다고 설명했다. 안효섭은 “발음을 너무 굴려서 NG가 난 적도 있다”고 웃었다.

최고 시청률 26.1%를 기록하며 큰 사랑 속에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은 이런 시청률을 상상도 못했다며 “정말 놀라운 숫자인 것 같다”며 “워낙 시즌1의 인기도 있었고 대본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서 10%가 넘을 거라는 건 예상을 했는데”라며 큰 사랑을 감사해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촬영을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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