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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소신' 발현된 '이태원 클라쓰'…16.5%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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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종영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노컷뉴스

(사진=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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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를 향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한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시청률은 16.5%(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8%p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이날 최종회 방송에서는 장근원(안보현 분)에게 납치된 조이서(김다미 분)을 구출하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납치 사건과 오수아(권나라 분)의 내부 고발로 장가는 심하게 흔들렸고, 박새로이는 기업 가치가 떨어진 장가를 인수·합병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장가의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은 결국 박새로이를 찾아가 사과를 하며 무릎을 꿇지만, 박새로이는 "기업 인수가 걸린 일에 다 잃고 하는 사과가 무슨 가치가 있겠냐"며 그를 뒤로한 채 떠나간다.

이후 박새로이와 조이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한 사랑을 나누는 결말로 드라마는 마무리됐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트렌디한 소재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방영되는 내내 꾸준한 인기로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캐릭터가 갖고 있는 각자의 소신은 이야기 안에서 잘 발현됐고, 박서준 역시 흔들리지 않는 올곧은 소신으로 자신만의 복수를 통쾌하게 성공한다. 김다미는 소시오패스지만 박새로이를 택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조이서의 소신을 입체적으로 잘 그려냈다.

유재명은 박새로이와 대척점에 있지만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을 지닌 장대희 회장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권나라 또한 주체적인 선택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는 인물로 잘 그려졌다. 이는 최종회에서 내부고발이라는 선택과 박새로이를 떠나며 그의 행복을 빌어주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등의 모습에서 드러난다.

이처럼 각각의 소신을 가진 독특한 캐릭터는 김성윤 PD의 감각적인 연출과 박성일 음악감독의 OST(오리지널 사운트 트랙)과 맞물려져 명장면을 시청자들에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박보검이 특별 출연으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태원 클라쓰'의 후속으로는 오는 27일부터 김희애·박해준 주연의 '부부의 세계'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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