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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공포스럽다" 혜리·하연수→조권, 'n번방 사건' 강력처벌 촉구→청원 독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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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성 착취물을 공유한, 일명 'n번방 사건'에 대해 하연수, 손수현, 문가영, 백예린, 조권, 권정열, 유승우 등 많은 스타들도 분노하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배우 하연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참담하고 충격적인 내용이지만 못 보신 분들은 꼭 읽어달라"며 'n번방 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11일에도 n번방 사건 기사를 올린 뒤,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나는 N번방 사건에 대해 적잖이 충격을 머금고 터져 나오는 분노와 공포 그 어딘가를 오락가락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와중 문득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어서 몇 자 기록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무고한 여성뿐만 아니라 시대를 오염 시켜버린 과시욕과 특권의식, 그리고 압력은 걷잡을 수 없이 수많은 희생양을 낳고, 뒤틀린 쾌락과 증오만 키웠다. 결국 피해 여성들을 포함해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피해자가 되는 참상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당시 'n번방 사건 용의자'가 검거되기 전으로, 일부 악플러들은 하연수가 남긴 게시글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고, 이후 글이 삭제됐다. 그러나 하연수는 12일 SNS에 "꾸준히 널리널리 알리겠습니다"라며 관련 기사를 첨부했다.

하연수에 이어 배우 손수현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년 이딴식이면 진짜 다 뒤집어 엎어버릴 것"이라며 "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 25만 명 참여자 모두 잡아내고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진짜 심한 말 나온다. #n번방_박사_포토라인_공개소환"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후 추가 글을 남긴 손수현은 "4월11일 예정이었던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가 코로나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고 합니다. 사태가 좀 누그러진 뒤 시위 일정이 다시 확인되면 함께 해요. #n번방_박사_포토라인_공개소환"이라며 시위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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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가영, 가수 백예린도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내용의 국민청원 화면을 캡처해 게재하면서 청원에 동참했다.

22일 오전 걸스데이 혜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이라며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면서 진행 중인 국민청원도 공개했다.

혜리 역시 앞서 스타들이 분노한 것처럼, 'n번방 용의자'와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 청원을 독려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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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건'은 여자 연예인들을 비롯해 남자 연예인들도 지지를 보냈다.

2AM 조권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국민청원 게시글 화면 캡처본을 올렸다.

이와 함께 10cm 권정열과 가수 유승우는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를 국민청원 페이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아이돌 그룹 VAV 바론은 SNS에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멘트까지 남겼다.

한편, 경찰은 텔레그램 상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해 억대 수익을 챙긴 '박사방' 운영자 조모 씨를 지난 16일 체포, 19일 밤에 구속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0대 조모 씨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는 74명이며, 이중 미성년자는 16명이다. 텔레그램 비밀방에서 성 착취물을 공유하고 관람한 남성들은 약 26만 명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조모 씨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음란물 제작), 형법상 강제추행·협박·강요·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개인정보 제공),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현재 경찰은 조모 씨의 신상을 공개할 지 검토하고 있으며, 22일 오전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의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60만 명을 돌파했고,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청원도 100만 명을 넘어섰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혜리, 조권, 권정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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