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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이태원 클라쓰’가 마지막까지 차원이 다른 클라쓰를 입증했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가 21일 방송된 최종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열혈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통해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이태원 클라쓰’의 피날레에 뜨거운 호평과 찬사가 쏟아졌다.
박새로이(박서준 분)는 조이서(김다미 분)를 구하기 위해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 에게 먼저 무릎 꿇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본 장회장의 웃음도 잠시, 자신의 졸렬하고 추악한 면모를 마주한 그는 공허한 마음을 감출 데 없었다. 장근원(안보현 분)과의 혈투 끝에 조이서를 구한 박새로이는 한참을 지나서야 깨달은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다. 장회장은 뒤늦게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지만, 냉정하게 돌아선 박새로이는 그가 평생을 일군 장가그룹을 I.C로 인수하며 최후의 승기를 손에 쥐었다. 복수도 사랑도 모두 이뤄낸 박새로이, 그의 지치고 쓰라린 인생에도 달달한 밤이 찾아왔다. 박새로이의 소신과 패기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에 이유 있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태원 클라쓰’가 남긴 것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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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방극장 뒤흔든 새로이 신드롬, 뜨거운 열풍! 시청률+화제성 ‘싹쓸이’ 행진기록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불합리한 세상 속에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 그리고 소신 청년 박새로이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이같은 신드롬 열풍은 시청률과 화제성 수치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6.5%, 수도권 1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 마지막까지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2월 17일부터 3월 15일까지)에서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 4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위엄을 과시하기도. 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 박서준과 김다미가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뉴스 기사 수와 댓글 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 동영상 조회 수 역시 드라마 부문 1위권을 연이어 차지했다. 여기에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가호(Gaho)의 ‘시작’을 비롯해 하현우의 ‘돌덩이’, 김필의 ‘그때 그 아인’, 윤미래의 ‘Say’ 등의 OST 역시 리스너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순위권에 자리매김 중이다.
# 빈틈없는 클라쓰 다른 배우들! 청춘의 에너지와 노련한 관록의 시너지 ‘완벽’
클래스 다른 배우들의 열연에 연일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원작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개성 강한 캐릭터를 현실판으로 완벽하게 그려낸 데에는 배우들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박서준이었기에 가능했던 ‘인생캐’ 박새로이, 김다미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했던 조이서는 원작 싱크로율 그 이상의 감동을 불어넣었다. 압도적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 유재명,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한 권나라의 호흡도 훌륭했다. 소년과 청년, 선과 악의 다양한 얼굴을 그려낸 김동희와 데뷔 이후 첫 악역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안보현의 존재감도 강렬했다. 여기에 류경수, 이주영, 이다윗 등 청춘 배우들의 에너지와 노련한 관록을 지닌 김혜은, 윤경호, 김여진 등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는 극에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손현주, 서은수, 이준혁에 이어 최종회에 등장한 박보검까지 화려한 특별 출연 라인업도 화제를 모았다.
# 웹툰 원작 드라마의 새 지평 열었다! 김성윤 감독과 원작자 조광진 작가의 만남
‘이태원 클라쓰’가 여느 웹툰 원작 드라마와 차별화된 까닭은 원작자의 집필 참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원작을 접했을 때, 처음부터 드라마화를 염두하고 썼다고 의심할 정도로 개성 강한 인물, 뚜렷한 갈등, 빠른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인 한 편의 드라마라고 느꼈다”며 원작자에게 가장 먼저 집필을 제안한 김성윤 감독의 혜안이 빛을 발한 것. 조광진 작가는 누구보다 원작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의 보완점을 정확하게 짚어내며 밀도 높은 이야기의 힘으로 극을 이끌어 나갔다. 원작에서도 돋보였던 참신하고 발칙한 명대사 또한 숱한 화제를 이끌었다. 여기에 김성윤 감독은 캐릭터와 서사에 현실감과 공감력을 증폭하는 감각적 연출을 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설득력을 높였다. 무엇보다 감독, 작가가 박새로이와 단밤 청춘들을 통해 전한 ‘소신’ 있는 삶에 대한 메시지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세상이 정해둔 틀과 현실이라는 장벽에 타협하며 살아가곤 하는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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