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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골목식당' 치킨바비큐&불막창집, 충격 위생 실태 "이틀에 한번 닦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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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위생 인식이 걱정을 샀다.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군포 역전시장'편 첫 솔루션이 시작됐다.

가장 처음 등장한 가게는 시장족발집이었다. 20년 째 부부 사장님이 운영중인 가게. 시장족발집은 겨우 2평 남짓한 사이즈로 시작해 점차 가게를 확장, 그 탓에 굉장히 특이한 구조를 자랑하고 있었다. 또한 남편 사장님의 경우 경양식 경력 10년이라는 특이사항도 지니고 있었다.

이날 시장족발집의 왕족발 맛을 본 백종원은 "이러니까 손님이 없지."라며 약한 간을 문제 삼았다. "감칠맛이 부족하다."는 것. 백종원은 "뭔가 당기는 게 있어야 한다. 이건 아무 맛도 안 난다. 밋밋하다."라고 연신 아쉬워했고, 남편 사장님은 족발의 평범함을 인정했다. 사장님 부부는 예상치 못한 혹평에 연신 한숨을 내쉬었고, 백종원은 조금만 손보면 괜찮아질 것이라 희망을 줬다.

다음으론 떡맥집 관찰이 이어졌다. 떡맥집의 경우 떡볶이와 맥주 조합이 시그니처 메뉴였으나, 이상하게 떡볶이판이 눈에 띄지 않았다. 사장님이 즉석 떡볶이 형태로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조리해 내놓는 탓에 떡볶이판이 배치돼 있지 않았던 것. 맥주 기계 역시 가게 구석에 위치해 있었다. 백종원은 관찰을 통해 사장님의 튀김 튀기는 실력이 범상치 않다고 주목했다.

이후 백종원이 떡맥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떡볶이와 사장님이 직접 만든다는 튀김을 맛보기로 했다. 사장님은 떡볶이 회전율이 좋지 않아 즉석 떡볶이 형태로 판매하게 됐다며, 양념 역시 소분해 조리하고 있음을 밝혔다.

백종원은 사장님표 떡볶이에 대해 고추장을 안 넣은 것을 지적하며 "사장님이 텁텁한 걸 싫어하셔서 그런지 모르겠다. 맛이 너무 가볍다."고 평가했다. 사장님은 고춧가루만 넣어 떡볶이 맛을 내고 있었다. 이어 백종원은 쌀떡, 밀떡을 같이 쓴 것에 대해 "'저희는 일부러 같이 넣고 끓인다' 벽에 붙이면 괜찮겠지만, 아니라면 남아서 (떡을) 섞은 느낌이 든다. 자칫하면 손님들의 오해를 산다." 조언했다. 백종원은 떡볶이에 고추장을 첨가할 것과 튀김에 쓰는 튀김가루를 교체하라 권했다.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관찰도 진행됐다. 17년차 요식업 경력의 부부사장님이 운영중이었는데. 가게 매출의 99%가 배달인만큼 사장님은 배달 어플 후기에 크게 신경쓰고 있었다.

사장님은 초벌해놓은 막창을 냉장 보관해둔 다음 전자레인지에 데워 내놓았다. 그리고 막창을 조리하는 프라이팬은 씻지도 않은 채 양념이 묻은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은 백종원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오직 상황실에서만 알 수 있었다. 김성주는 "낮에 손님이 있었나? 없었는데. 왜 안 닦고 쓰시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사장님은 치킨바비큐 역시 뼈 있는 부분이 충분히 익지 않자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이후 사장님은 양념이 많이 묻었을 때 프라이팬을 닦는다고 말했다. 지금의 프라이팬의 경우 닦은 지 이틀이 됐다고. 사장님은 정확히 언제 프라이팬을 닦았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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