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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승리 리스크 떠안았던 '아오리라멘', 버닝썬 게이트 1년만에 파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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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1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사업가로도 승승장구했던 가수 승리(30·이승현)의 사업체가 ‘버닝썬’ 사태에 이은 오너리스크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산했다.

헤럴드경제는 26일 “승리가 대표로 있었던 아오리에프앤비(현 팩토리엔)가 결국 파산절차를 밟게 됐다. 버닝썬 사태로 인한 매출하락과 반일감정에 따른 불매운동,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가 원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팩토리엔이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팩토리엔은 지난 2018년12월 기준 전국 44개의 가맹점포를 갖고있던 일본식 라면 ‘아오리라멘’을 운영하던 업체다.

글로벌 한류스타 빅뱅의 승리가 대표이사로 직접 회사를 챙기면서 1년6개월만에 전국 체인으로 성장했지만 지난해 1월 ‘버닝썬’ 사태 이후 매출급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7월에는 오너리스크에 따른 매출 타격을 견디다 못한 아오리라멘 전국 가맹점 15곳의 점주 26명이 팩토리엔과 전 대표 승리, 회사의 현재 인수자를 상대로 총 15억 여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팩토리엔 측은 법원에 사업을 중단하겠다며 파산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아오리라멘 지점은 현재 영업중이나, 순차적으로 모두 문을 닫을 예정이며 해외 점포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편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도 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쏟아지던 지난해 2월 폐업했다.

지난해 1월 폭행사건이 발생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은 승리의 버닝썬은 이후 불법 성접대, 탈세, 횡령 등 갖은 의혹이 쏟아지며 게이트의 서문을 열었다.

‘버닝썬 게이트’ 수사는 이후 다시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연루된 성범죄 단톡방 수사로 향해 연예계의 추악한 이면을 드러냈다.

현재 승리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로 지난 9일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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