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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종합]"값진 경험"…베테랑 김희애X박해준이 그려낼 절정의 감정연기 '부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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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희애, 박해준/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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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희애, 박해준이 '부부의 세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JTBC스튜디오)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모완일 감독과 배우 김희애, 박해준이 참석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

모완일 감독은 "원작을 보고 빠른 호흡과 여주인공의 예상을 뛰어넘는 행동들에 있어서 매력을 느꼈다. 우리가 부부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하지만, 다 보여주는 경우는 없다. 마음속과 다르게 틀에 갇혀서 얕은 부분만 이야기하는데 리메이크를 하면서 부부의 결혼, 사랑 관련된 깊은 부분까지 다 보여주자고 작가님과 이야기했다. 원작보다는 깊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알렸다.

아울러 "김희애, 박해준이 놀랄 정도로 감정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장에서 긴장감, 전율을 느낄 때가 있어서 재밌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이분들의 연기를 전달해야 하니 섣불리 연출하다가 고스란히 전달되지 않을까봐 많이 부담된다. 보여드리는 입장에서 조심스럽고 위축되어 있다"고 남다른 책임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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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완일 감독, 배우 김희애, 박해준/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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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박해준를 비롯한 박선영, 김영민, 이경영, 김선경이 문제적 부부로 분해 극을 이끌고, 연기파 배우 채국희,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가 힘을 더한다.

김희애는 "감독님을 믿었다. 주위에 여쭤봤더니 믿고 하면 된다고 하더라. 원작을 먼저 봤는데 굉장히 끊지 못하겠는 느낌이 있더라. 한국식으로 만들면 어떨지 궁금증이 있었는데, 대본 보니 인간이 느끼는 본성이 비슷한 건지 한국화되어 있고 원작이 영국드라마인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읽혔다"며 "책이 재미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텐데 책이 너무 재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치는데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이어 "'지선우'는 너무 여러 가지 캐릭터를 갖고 있다. 굉장히 여성스럽고 연약하면서도 어느 순간은 너무 무섭다. 나도 그 캐릭터가 되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싶더라. 아이에 대해서는 애틋하고, 복합적인 감성을 갖고 있는 다중적인 인물이다. 그동안의 역할들이 섞여 있다고 할 정도다. 배우로서 이런 역할을 죽을 때까지 맡아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들면서도 동시에 도전하는 게 보람 있다. 그래서 장,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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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 박해준/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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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희애는 "6부 정도에 큰 사건이 생기면서 팍 터지는 신이 있는데 그 신이 너무 부담스럽더라. 난 다른 배우들과 달리 해내야겠다 생각할수록 감정이 말라 여러 번 연기가 안 되는 스타일이다. 그 신에서도 70%만 해야지 했는데 100%가 다 되어 망했다 싶었는데 120%가 됐더라. 내 자랑이 맞다"며 "폭발한 감정이 멈추지 않는데 연기생활을 오래 했는데도 값진 경험이었다. 배우로서도 드문 경험이니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박해준은 "첫 선택하기까지는 부담스러워 힘들었다. 원작을 보고 너무 훌륭해서 괜히 봤다 싶었다. 내가 잘해내면 너무 좋겠는데 자신이 없어서 두려웠다.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감독님을 만나고 설득 당했다"며 "너무 하고 싶은데 내 능력이 모자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도망가고 싶었는데, 평생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감정들을 만나게 되니 지금은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촬영하면서 감정이 치열했던 장면들이 있다. 부딪히고 나서 김희애 선배님한테 '이런 게 몇 개나 더 남았죠?'라고 물었던 기억이 있다. 산 넘어 산이다. 지금은 후반부를 찍고 있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묘하다"고 회상했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좇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하는 '부부의 세계'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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