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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밀회'→'부부의 세계' 김희애, 더 과감하고 진해진 멜로[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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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김희애가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2016년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이후 4년만이자 JTBC와는 6년 만의 귀환이다. 그 사이 김희애표 멜로는 더 과감하고 진해졌다.

영국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JTBC 새 금토극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표현하며 극을 이끌 예정이다.

26일 진행된 ‘부부의 세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애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몰아친다.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대본이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희애는 극 중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를 연기한다. 불안과 절망, 처절한 분노를 오가는 지선우의 감정 변화를 호소력 짙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김희애는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너무 셌다. 그런 박해준 씨가 제 연기를 끌어내줬다. ‘도대체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싶어서 전작들을 찾아봤다”며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박해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8년 ‘미스티’로 김남주의 또다른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모완일 감독과 김희애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김희애는 모 감독에 대해 “연기를 마디마디 훑어주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했다. 모 감독 역시 “어떠한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성취를 달성하신 분과 함께한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 작품은 김희애 씨가 저희를 선택하신 거다. 내가 드디어 이분과 작품을 하는구나, 일은 힘들지만 기분은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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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는 지난 2014년 ‘밀회’를 통해 유아인과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리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부부의 세계’ 역시 치정 멜로라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김희애는 지선우에 대해 “굉장히 여성스럽다가도 무섭다. 저도 제 자신이 무서울 정도다. 어느순간 지선우가 되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밀회’ 속 오혜원과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고 강조하며 “힘들면서도 도전하는게 즐겁다”고 덧붙였다.

‘부부의 세계’는 스토리를 더욱 현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초반부는 19금으로 전파를 탄다. 6회 이상 19금 판정을 받은 건 한국 드라마 최초라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부부들의 은밀한 이야기가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모 감독은 “연기하는데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지가 않았다. 상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처럼 너무 리얼해 보여서 더 자극적이고 긴장감 있게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제작진끼리 의논한 결과 걸러내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혀보자 해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애와 박해준이 그려낼 또 하나의 파격 멜로에 벌써부터 이목이 모이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27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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