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POP이슈]"악플러들 향한 독백"…박지윤, 프로 불편러 발언 해명에도 시끌(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박지윤 인스타그램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지윤이 프로 불편러 발언을 두고 공식적으로 해명했지만, 대중은 여전히 싸늘하다.

방송인 박지윤의 법무법인 대호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지윤은 공인된 입장에서 어제 하루 동안 본의 아니게 박지윤과 관련된 기사로 잠시라도 불편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윤은 2020. 3. 21.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산행 및 콘도를 방문한 사실을 개인의 비공개 SNS에 올린 사실이 있다. 그런데 위 게시 글에 대해 한 네티즌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급하면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이니 여행 사진은 안 올리는 것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아주셨고, 이에 박지윤은 위 상황에 대해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를 돌아다닌 것이 아니라 인적이 드문 콘도에 가족들끼리만 조용히 시간을 보낸 것이어서 안전했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으며, 이후 추가로 댓글을 다신 몇 분들에게도 댓글로 이러한 설명을 드린 바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른 한 분의 팔로워가 모두가 힘든 시기이니 서로서로 조금씩 이해하자는 취지의 대댓글을 다셔서 잘 마무리가 됐고, 박지윤도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최초 게시물을 삭제한 후 조용히 일상을 이어왔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호 측은 "박지윤은 평소에도 개인의 SNS에서 팔로워들과 솔직하게 소통을 하곤 했었기에, 위 건에 관해도 단순히 팔로워가 남긴 댓글에 대해 그 때의 상황과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을 했던 것이고, 누군가와 설전을 하거나 싸우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또한 위 게시글과 관련한 당시 분위기도 서로 비난이나 힐난을 하며 싸우는 상황도 전혀 아니었다"며 "그러던 중 2020. 3. 24.경 박지윤은 위 개인 SNS게시물과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이슈와 관련하여 몇 개의 악의적인 댓글을 받았다. 박지윤은 지난 3년 간 특정 악플러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었고, 두 번의 형사고소 끝에 위 악플러가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었다. 박지윤은 무려 3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심한 악플로 인해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었고, 이는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는 큰 고통이었다. 박지윤은 이후 일종의 악플 트라우마가 생겼고, 같은 이유로 현재 개인 SNS를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위 비공개 SNS에서 다시 악의적인 댓글을 받고 나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이에 제발 박지윤의 인생에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마치 독백을 하듯이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프로불편러가 많다'는 글을 SNS에 올리게 된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 글은 특정 악플러로부터 3년이나 괴롭힘을 당한 상황에서 다시 악의적인 댓글을 받게 되자 심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상황에서 위 악플러들에 대해 제발 남의 인생에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심정을 독백하듯 토로한 글이었던 것이지, 박지윤 가족의 산행 및 콘도방문과 관련돼 댓글을 단 팔로워 들을 대상으로 한 글이거나 혹은 불특정 대중을 상대로 한 글이 전혀 아니었던 것이다. 그마저도 박지윤은 위 글을 게시한 이후 혹시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시간 안에 삭제했다"며 "그럼에도 2020. 3. 25. 한 언론사에서 별개인 위 두 사건이 마치 연관된 사건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짜깁기를 한 기사를 최초로 보도했고, 이후 많은 언론사에서 마치 박지윤이 가족의 산행 및 콘도 방문과 관련해 댓글을 작성했던 팔로워들을 상대로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프로불편러가 많다'고 글을 올렸다는 식으로 후속 보도들을 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대호 측은 "박지윤은 코로나19사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여 왔다. 다만 개인적인 생일을 맞아 가족들끼리 잠시나마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산행 및 콘도 방문을 계획했던 것이며, 그마저도 최대한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 방문 등은 전혀 하지 않고 가족들끼리 조용한 콘도에 머물렀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하고 콘도를 방문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례는 아니었기에, 이 사태로 고통 받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망각하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행동한 점에 대해 정말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박지윤은 개인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악플러들에게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독백을 했던 것이지, 가족의 산행 및 콘도 방문과 관련해 댓글을 달아주셨던 팔로워분들이나, 혹은 불특정 대중들에게 '프로불편러'라고 표현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며 "어제 하루 박지윤이 받은 말의 무게와 잘못된 팩트의 화살은 너무나도 무겁고 또 가혹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말의 무게를 더 깊이 통감하고 언행에 좀 더 신중을 기할 것과 팩트에 기반 한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과 헌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BS 역시 같은 날 "최동석 아나운서 관련 논란에 대해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KBS는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이처럼 박지윤, 최동석 가족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중 여행을 두고 이틀째 관심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지윤이 법무법인을 통해 프로 불편러 발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데다, 최동석 아나운서가 KBS를 통해 사과한 만큼 이번 논란이 조금씩 잠잠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