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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한중록‘ 다룬 ‘책 읽어드립니다’서 나온 ‘조선시대 솜사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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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가 작성한 ‘한중록’에 조선시대의 솜사탕인 ‘연백당’의 이야기가 등장해 주목받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패널들은 ‘한중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방송에서 김상욱 교수는 “처참한 내용 속에서도 눈에 띈 부분이 있다”며 “인원왕후가 의붓손자인 사도세자를 특별히 아껴서, 동궁을 향한 사랑으로 정을 다하여 특별한 반찬을 해서 보내주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당시 부엌의 책임자가 조선 후기의 의관 이시필이었다”며 “이시필은 여러 가지 실용적인 잡학을 모아놓은 책으로 유명한 ‘소문사설’이라는 책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문사설’에 적힌 한 식품의 제조법을 소개했다. ‘소문사설’에는 “먼저 백설탕을 만든다. 여러 색깔은 희고 결은 보송보송하게 만든 다음 항아리에 넣는다. 단단히 봉해서 땅속에 묻어두었다가 3, 4년 뒤에 꺼내면 가볍고 푸석푸석해서 쉽게 바스라지고 신맛도 전혀 없다”고 나와 있다.

이 식품은 솜사탕이었고, 당시에는 연백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설민석은 “할머니의 음식을 먹고 사도세자가 살이 많이 쪘는데,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했던 영조는 그런 사도세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타박했다”고 부연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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